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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샤콘이라는 음악 형식을 낳았다. 미켈 데 세르반테스, 프란시스코 고메스 데 케베도 등 현대 작가들은 이 춤이 멕시코에서 시작되었다고 주장하는데, 이것이 멕시코 고유의 춤인지 멕시코에서 변형된 스페인 춤인지에 대해서는 명시하고 있지 않다.

남녀 1쌍이나 여자 혼자서 캐스터네츠를 치면서 추는 춤으로 곧 이탈리아로 전파되었으나 거기에서도 스페인에서와 마찬가지로 평판이 좋지 못했다. 16세기를 거치면서 순화되고 양식화되어 17세기에는 프랑스 궁정에서 인기를 끌었다. 프랑스 궁정에서는 한 무리의 여자들이 추거나 2줄로 선 여러 쌍의 남녀가 한데 어울리거나 또는 각 쌍이 제각기 여러 형태를 이루며 추었다.

음악 형식으로서의 샤콘은 바로크 시대의 음악가들이나 그다음 시기의 음악가들이 만든 파사칼리아와 비슷한 일련의 변주곡이다. 17세기의 프랑스 작곡가들 또한 종종 론도 형식으로 샤콘 소품을 만들었는데, 앞뒤로 후렴(R)을 되풀이하고 중간에는 악절이나 쿠플레를 넣어 후렴과 대비시켰다(RARBRCR 등).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곡 〈라단조 파르티타 Partita in D Minor〉에 나오는 샤콘은 변주곡으로 훌륭하게 사용한 본보기이다.

프랑수아 쿠프랭의 하프시코드 악곡에는 〈총아 La Favorite〉와 같은 론도 형식의 샤콘이 많이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