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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부오트(Shavuot)

ⓒ Moritz Daniel Oppenheim/wikipedia | Public Domain

원래 밀 추수기의 시작을 알리는 농경축제였다. 성전시대에는 추수한 햇곡식과 새로운 밀로 만든 빵 2덩어리를 성전에 바쳤다. 이런 전통은 계속되어 오늘날에도 회당을 꽃과 열매로 장식하고, 욤 하비쿠림('햇곡식을 바치는 날')과 하그 하카지르('추수절')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랍비 시대에 와서 샤부오트는 시나이 산에서 율법을 받은 사건과 관련되었는데 이 절기에 토라를 읽는 데서 잘 나타난다. 이때 토라를 공부하고 〈룻기〉를 읽는 것이 관습이 되었다. 이 절기는 유월절에 1다발의 추수곡물을 바친 뒤 7주 또는 50일째 되는 날에 지키기 때문에 그리스어 펜테코스테(pentēkostē：50번째)에서 나온 펜테코스트(Pentecost：오순절)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 절기는 시반월(Sivan：유대력의 3번째달이며 현 태양력으로는 5, 6월에 해당됨) 6일에 지킨다(이스라엘 외에는 시반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