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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

다른 표기 언어 Sao Paulo
요약 테이블
위치 브라질 남동부 상파울루 주
인구 12,106,920명 (2023년 추계)
면적 1,523.28㎢
언어 포르투갈어
대륙 남아메리카
국가 브라질

요약 브라질 최대의 도시이며 상파울루 주의 주도.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빨리 증가하는 대도시이며, 세계 최대의 도시군으로 꼽힌다. 남아메리카 최고의 산업 중심지이자 남반구 최대의 도시로도 알려져 있다.

상파울루(Sao Paulo)

ⓒ wikimedia commons | Public Domain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빨리 증가하는 대도시이며, 세계 최대의 도시군으로 꼽힌다. 남아메리카 최고의 산업 중심지이자 남반구 최대의 도시이다. 때때로 브라질을 이끄는 기관차라고도 불리는 활기에 넘치는 도시 중심부는 현대식 고층건물로 뒤덮여 있다.

도시는 브라질 고원과 대서양 사이의 대단애 지역을 구성하고 있는 마르 산맥 구릉지에 자리잡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남서쪽으로 약 350㎞, 산투스로부터 내륙으로 약 50㎞ 떨어져 있다. 도시 이름은 사도 바울로의 개종 기념일인 1554년 1월 25일에` 예수회 선교사가 전도를 목적으로 촌락을 건설한 데서 유래했다.

지도
상파울루

자연환경

브라질 고원은 고대 결정암으로 구성되어 있고, 상파울루 부근에서는 적색 점토로 덮인 완만한 구릉지를 이룬다. 상파울루를 지나는 티에테와 같은 강들이 대단애 지역 부근에서 발원하여 서쪽 파라나 강 쪽으로 흐른다. 이 강들의 유로에는 파라나 대지를 이루는 화산암층뿐만 아니라 결정암 위에 사암과 석회암이 교차로 층위를 이루고 있어 급류와 폭포가 많고, 대량의 수력을 공급하는 댐 및 저수지가 있다.

상파울루는 해발 820m 지점에 전원지역, 계곡, 작은 언덕으로 둘러싸여 있다.

고지대는 주거지역으로 선호되고, 티에테·피녜이로스·타만두아테이 등의 강둑을 따라 충적토상에 형성된 저지대에는 노동자 주거지, 공업·상업 시설들이 있다. 점토와 모래 퇴적물이 혼합된 도시 주변지역에서는 집약적인 근교농업이 행해진다. 인근의 칸타레이라 산맥에 약 101㎞의 보안림이 있으며, 산투스와 과루자 같은 휴양지도 있다.

남위 약 23。27'의 남회귀선이 상파울루를 통과하며 대략 남아메리카 열대와 온대 지역의 경계를 이루지만 표고 때문에 온대기후를 나타낸다. 7월이 가장 추운 달로 평균기온은 14.4℃이며 가끔 영하로 내려간다. 가장 무더운 달은 2월로 평균기온은 20.6℃이다.

연평균강우량은 1,422㎜로 풍부한 편이며, 특히 여름철인 10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에 많이 온다. 습기와 공기오염이 결합해 종종 도시 전체가 안개로 뒤덮인다.

중심업무지구인 트리앙굴루에는 42층의 에디피시오 이탈리아 빌딩을 비롯해 많은 고층건물이 들어서 있다. 1947년에는 고층건물이 모두 3개 있었는데, 이 가운데 당시 새로 건축된 상파울루 주립은행 건물이 36층으로 가장 높았다. 지금은 다양한 건축양식과 재료로 지은 현대식 건물이 전도시지역에 산재해 있다.

중심업무지구 주위로는 제조업·도소매업·정비업이 광대하게 밀집해 있다. 저층의 붉은 지붕 주택으로 유명한 주거지역이 널리 형성되어 있으며, 군데군데 고층 아파트와 사무실지구가 있다. 교외 근린지역처럼 교외 쇼핑 센터도 보편화되어 있다. 1889년부터 도시계획이 행해졌고 1972년 이후에야 용도지역제가 실시되었다. 따라서 19세기까지 좁은 비포장도로, 낡아빠진 건물, 오래된 교회와 수도원 등의 식민지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이후 도시행정은 도시성장을 보다 합리적으로 이끌고 도시교통체계를 근대화하려는 데 역점을 두었다. 티에테 강과 타만두아테이 강의 수로공사, 노폭 확장, 가로 재정비, 새로운 공원과 호수의 개발, 고속도로 건설, 지하철 건설 등의 사업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도시는 여전히 전체적으로 조화가 부족하고, 도시내 교통혼잡과 오염문제는 심각한 상태이다.

주민

원래 정착민들은 남부 포르투갈에서 온 비교적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의 생활지위를 적극적으로 향상시키려 했던 부지런한 사람들이었다. 이들 가운데는 노예와 광물을 찾아 남아메리카 내륙을 깊이 탐험한 탐험가들도 있었다(→ 반데이란데). 이 과정에서 변경지역을` 확장하면서 오늘날의 브라질을 이루게 되었다.

1880년 이후 상파울루에서 커피 경작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유럽 이주민이 대규모로 유입되었다. 이탈리아인과 포르투갈인이 대부분이었지만 스페인·독일·동유럽계도 많았으며, 기타 일본과 중동 이주민도 있었다. 오늘날에는 일본인이 가장 많이 살고 있으며, 일본 농부들이 과일과 야채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그러나 주로 브라질 북동부에서 오는 내부 이주민이 훨씬 많은 편이다.

여기에는 아프리카 노예들의 후예인 흑인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보아 유럽인이 절반을 넘고 1/3가량은 흑인과 물라토이며, 나머지는 아시아와 기타의 소수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로마 가톨릭이 국교이며 상파울루 대주교관구는 세계 최대의 신도를 갖고 있다. 기타 다양한 소수 종교가 있으며, 사도 바울로 신봉자를 포함하여 많은 시민들이` 현지에서 행하는 의식에 참여한다. 주요언어는 포르투갈어이지만 다른 언어도 널리 쓰인다.

경제

19세기말 산업발전이 시작되었으나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상파울루 대도시지역은 남아메리카 최고 산업 중심지로 변화했다. 종종 '남아메리카의 시카고'라고 불리지만 실제 브라질에서 상업과 산업의 견인차로서 미국에서의 시카고보다 비중이 훨씬 크다. 주요산업은 섬유·의료기구·전기기구·가구·식료품·화학·의약품 공업이다.

타우바테 인근에 대규모 야금공장, 쿠바탕에 석유정제 및 화학 공장, 상베르나르두두캄푸, 산투안드레, 기타 교외지역에 자동차와 농기계 공장들이 있다. 상파울루의 수천 개 제조업체에 인구의 약 15%가 고용되어 있으나, 최근의 급속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늘어나는 노동력의 일부밖에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실업과 불완전 고용이 지속적인 문제로 남아 있다. 상업 역시 잘 발달되어 전문 구역을 형성하면서 도시 전역에 확산되어 있다. 은행은 도시 중심부인 트리앙굴루에 집중해 있으며, 거의 모든 구역에 지점을 두고 있다. 브라질은행이 대표적이며 그밖에 남아메리카와 북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의 이해를 대변하는 금융기관들이 있다. 노점상·행상·구멍가게들도 고용측면에서 중요하다.

상파울루를 중심으로 주요 교통간선이 방사상으로 뻗어 있다. 몇 개의 군소 공항과 3개의 주요공항이 국제·국내 편의를 제공한다. 상파울루에 본사를 두고 있는 상파울루 주 소유의 비아상아에레아상파울루(VASP)가 브라질 제2의 항공회사이다.

해상교통은 산투스 항구를 통해 이루어진다. 상파울루는 산투스와 칠레의 안토파가스타를 연결하는 대륙 횡단철도 등의 철도교통 요충지이다. 현대식 고속도로가 내륙 도시, 산투스, 리우데자네이루를 연결하면서 브라질의 거의 모든 주를 연결해준다. 시내에는 1969년 고속도로, 1976년 지하철이 각각 개통되었다. 도시와 교외의 자동차 교통이 폭주하여 도로와 고속도로 개선에도 불구하고 혼잡이 심해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공기오염 및 소음공해와 더불어 산업도시의 중요한 3대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행정과 사회

상파울루는 시장과 시의회가 통치하며 주 청사는 모룸비 남서부 구역의 팔라시오두스반데이란테스에 본부를 두고 있다. 주의 관공서 외에 많은 연방정부 관청의 지부가 있으며, 50개국 이상의 영사관이 각국을 대표하여 상주하고 있다.

2000년까지 최고 2,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도시인구에 급수할 수 있을 만한 상수도공급체계를 갖추고 있다. 1969년 시작된 칸타레이라 상수도계획은 물공급량을 크게 증대시키고 있으나 계속 불어나는 인구 때문에 수요가 늘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 댐 건설로 인해 산업폐기물을 운반하는 유속이 감속되어 오염의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

전기는 1900년 이후 충분히 공급되었다. 처음에는 티에테 강물을 막아 대단애 지역에서 발전기 아래로 수압관수로를 통해 낙류시켰다. 계속해서 파라과이와 합작` 프로젝트인 이타이푸(Itaipu)를 포함하여 서부의 강에 많은 댐을 건설하여 도시산업과 주거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공무원 병원과 산부인과, 암, 결핵, 기타 질병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포함하여 공공 및 민간 보건시설이 많이 있다.

공·사립 모두 초중등교육체계가 잘 발달되어 있고 다양한 직업기술학교가 있다. 고등교육기관 가운데는 브라질 최대 최고의 대학으로 1934년 설립되어 주 지원을 받는 상파울루대학교가 있다. 관련기관으로 1933년에 설립된 정치사회대학, 독사연구와 항독소 및 해독약 생산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부탄탕 연구소가 있다.

상파울루 교황청립가톨릭대학교가 1946년, 막켄지에대학이 1952년에 각각 세워졌으며, 제2차 세계대전 후 관리자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제툴리우바르가스 재단의 기업경영학교도 유명하다.

문화

1827년 저명한 지도자들이 다수 교육을 받은 파쿨다데디레이투가 문을 열면서 상파울루는 문화와 지적 중심지가 되었다. 1894년에 세워진 상파울루 역사지리연구소는 주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단체이다. 아울러 많은 도서관·출판사·극장 등이 몰려 있다.

1922년 일단의 젊은 문학가·미술가·음악인 들이 추진한 상파울루 현대예술주간(São Paulo's Modern Art Week)에서 브라질 예술에 모더니즘을 도입했다. 1947년에 설립된 상파울루 미술관은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훌륭하며, 현대미술관 역시 뛰어나다. 상파울루 심포니 오케스트라 또한 음악분야에서 앞서 있다. 방송과 출판도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브라질 최대의 유력 일간지 가운데 〈우 에스타두 데 상파울루 O Estado de São Paulo〉·〈디아리우 포풀라르 Diario Popular〉는 창간된 지 100년이 넘는다. 1950년 텔레비전이 소개되었고 가장 중요한 라틴 아메리카 라디오 방송국 본사가 이곳에 있다.

상파울루 시민들은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15만 석 규모의 모룸비 경기장과 7만 석 규모의 파카엠부 경기장이 말해주듯 축구가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이다. 수영·테니스·배구·농구와 자동차 경주도 인기가 높다. 도시 남쪽의 인디아노풀리스에는 세계 최대의 트랙이 있다. 그밖에 수많은 공원·광장·놀이터가 있고, 남아메리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상파울루 동물원이 있다.

역사

상파울루는 브라질 최초의 고원 정착촌이었다. 포르투갈 예수회 선교사의 감독 아래 1554년 조그만 인디언 촌락으로 시작하여 티에테 강의 저지대를 점유했다. 촌락은 아주 느리게 성장하여 16세기말 주민이 300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1560년 읍이 되면서 입법권과 집행권을 가진 읍의회가 생겼다. 1683년에는 상파울루 사령관령의 수도로서 상비센테를 계승했고, 이때 이미 주민은 파울리스타 또는 파울리스타누로 알려지게 되었다. 17세기에 인디언 노예, 금, 은, 다이아몬드를 찾아 내륙 깊숙이 들어간 개척자들의 탐사기지가 되었다(→ 반데이란데, 반데이라). 1711년 시가 되었으나 그때까지도 농촌도시 단계에 머물러 있어서 획기적인 번영을 필요로 했다.

1822년 브라질이 독립을 이루었지만 상파울루는 19세기 후반에까지 식민지적 성격을 그대로 유지했다. 커피 경작이 확대됨에 따라 외국인 이주가 증가하면서 세계적 규모의 도시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1885~1900년 사이 상파울루 지역은 내륙 전진기지적 성격에서 상파울루 시와 산투스 항을 중심으로 하는 독자적인 지역으로 새롭게 변모했다. 1905년경에는 직물업, 구두공업, 기타 현지 원료를 사용하는 새로운 산업이 들어섰다. 면직물 공업에만 3만 9,000명의 노동자가 고용되었다.

19세기말 상파울루는 리우데자네이루 인구의 1/10 정도에 불과했으나 1970년 무렵에는 브라질 최대의 도시이자 세계적인 대도시로 손꼽히게 되었다. 상파울루 주 인구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브라질에서 가장 유권자가 많은 선거구이며 브라질 총산업고용의 1/3을 차지한다. 매년 30만 명의 인구가 새로 유입하고 있고, 특히 북동부 낙후지역으로부터의 인구이동이 많다.

상파울루는 활기차고 계속 발전하는 도시로서, 공식 통계에 의하면 2000년에는 인구면에서 상하이[上海]를 능가하고, 세계에서 멕시코 시 다음으로 큰 도시군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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