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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산맥의 일반적 형태는 화산활동·습곡작용·단층작용과 같은 내인적(內因的) 작용으로 1차적 기복이 형성되며 유수·빙하 등의 외인적 작용에 의해 침식을 받아 형성된다.
습곡산맥
지층이 횡압(橫壓)을 받아 습곡을 이루는데 이때 배사부(背斜部)와 향사부(向斜部)가 형성되며, 배사부는 산맥이 되고 향사부는 곡(谷)이 된다.
습곡산맥은 대부분이 수열·중복되어 나타나서 조산대를 형성한다. 판구조론적(板構造論的) 관점에서 보면 습곡산맥이 형성되는 압축현상은 판(板)과 판이 서로 충돌하는 경계부에서 나타난다. 이 경계부는 알프스-히말라야형 조산대와 안데스형 조산대로 나눌 수 있다. 알프스-히말라야형 조산대는 대륙지각과 대륙지각이 충돌하는 곳에 나타난다. 안데스형 조산대는 해양지각과 대륙지각이 충돌할 때, 얇고 비중이 큰 해양지각이 두껍고 비중이 작은 대륙지각 밑으로 섭입(攝入)하는 곳에서 나타난다.
두 판이 충돌하는 곳에 나타나는 조산대는 습곡작용 외에 충상단층(衝上斷層) 작용도 일어나며 대규모의 연속적인 산맥이 형성된다.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 환태평양 조산대가 대표적인 예이다.
연쇄화산
화산이 줄지어 나타나는 것으로 화산과 화산 사이에는 저지가 있어 습곡산지만큼 연속적이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한 맥을 형성한다.
연쇄화산은 3가지의 구조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2개의 대양지각이 분리되는 곳인 중앙해령(中央海嶺)을 따라서 연쇄화산이 형성된다. 2개의 판이 분리되는 곳에서 마그마가 상승대류를 일으키며 분출하여 화산이 만들어진다. 중앙해령은 화산작용으로 형성된 지형만은 아니며, 맨틀의 상승대류와 열팽창에 의해 지각이 들려지면서 주로 만들어졌다.
중앙해령이나 연쇄화산은 대부분이 해면하에 있고 해면상에 노출된 것은 극히 일부이다. 둘째, 해양지각이 대륙지각의 밑으로 파고드는 섭입대를 따라 연쇄화산이 형성된다. 이와 같은 연쇄화산대는 태평양 해분의 경계를 따라 잘 나타나는데 알류샨·쿠릴·일본 열도 등의 호상열도를 형성하기도 하고, 로키·안데스 등의 대습곡산맥 해안 쪽을 따라 형성되기도 했다. 이들 연쇄화산대는 해구(海溝)에서 150~200㎞ 육지 쪽을 따라 형성되어 있다. 셋째, 열점(熱點)과 관련된 연쇄화산이다. '열점'은 맨틀에서 특별히 마그마를 많이 분출하는 마그마의 샘과 같은 곳이다.
판이 판구조운동에 의해 이 열점 위를 서서히 이동하면 연쇄적인 화산이 형성된다. 활화산은 이 연쇄화산대의 한쪽 끝에 있고 여기서부터 멀어질수록 화산의 형성시기가 오래된 것이다. 즉 활화산이 있는 지하에 열점이 있고 오래된 화산 쪽은 오래전에 열점 위를 지났다. 하와이 제도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단층지괴산지
단층운동으로 형성된 산지를 말한다.
조산대의 일부를 형성하기도 하지만 고립된 산맥을 형성하기도 한다. 중앙 아시아의 톈산 산맥[天山山脈]처럼 습곡산맥 후면에서 지괴가 압축을 받아 형성된 역단층(逆斷層) 지괴산지도 있으나, 대부분의 단층지괴산지는 정단층(正斷層) 운동에 의해 형성된다. 이 운동은 전장구조장(展張構造場)에서 인접한 지괴의 함몰로 일어난다. 단층지괴산지에는 경동지괴산맥(傾動地塊山脈)·지루산맥(地壘山脈)·지구대(地溝帶 graben) 등이 있다. 경동지괴산맥은 한쪽에만 정단층이 생겨 회전운동을 하여 형성된 산맥으로서, 한쪽은 급경사의 단층면이고 다른 한쪽은 완경사의 지층사면 또는 침식사면으로 이루어진 지형이다.
북아메리카 시에라네바다 산맥, 아라비아 반도의 헤자즈 산맥, 중국의 대싱안링 산맥[大興安嶺山脈], 한국의 태백산맥이 그 예이다(경동성지형).
지루산맥은 병행하는 두 단층선을 경계로 양측 지괴는 함몰하고 가운데 지괴가 상대적으로 높게 남아 있는 지괴산맥이다. 독일의 슈바르츠발트 산맥, 프랑스의 보주 산맥, 일본의 아카이시[赤石]·기소[木曾]·히다[飛驛] 산맥, 한국의 칠보(七寶) 산지가 이에 속한다.
지구대는 두 단층선의 가운데 지괴가 함몰한 지형으로, 지구대를 따라 지구대 안쪽은 급경사를 이루고 바깥쪽은 완경사로 된 지구대 연변산맥을 형성한다. 동아프리카 지구대를 따라 이런 산맥이 형성되어 있다.
잔류산지
고원이었거나 광대하게 융기했던 지역이 오랜 차별침식을 받는 동안 침식에 강한 경암부(硬岩部)만 남아 독립산괴 또는 연쇄산맥을 형성하는데 이것을 잔류산지라 한다.
잔류산지는 연속성 있는 산맥을 형성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오래된 습곡산지 또는 단층산지가 오랜 침식으로 한번 평탄해진 뒤 다시 융기해서 침식을 받는 경우, 그 내부의 지질구조가 반영되어 산맥을 형성하므로 연속된 산맥을 형성한다. 북아메리카의 애팔래치아 산맥과 카라 해에서 우랄 강까지 걸쳐 있는 우랄 산맥이 그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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