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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벼목 화본과에 속하는 키가 큰 여러해살이풀. 학명은 Saccharum officinarum 이다. 대나무와 비슷하게 생긴 줄기에 자당이 함유되어 있는 사탕수수는 설탕과 당밀의 주원료인 단맛의 액즙(液汁)을 얻기 위해 열대 및 아열대 지방에서 널리 기른다. 지금의 뉴기니에서 최초로 재배한 것으로 보이며, 인류가 이동한 경로를 따라 동남아시아, 인도, 폴리네시아로 전파되었다. 하와이의 주된 상업작물이며 미국의 남부지방, 특히 루이지애나 주에서도 많이 재배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재배가 불가능하며, 당밀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형태

성숙한 줄기는 키가 3~8m정도이고 지름이 2.5~5㎝이다. 딱딱한 줄기가 무리져 자라며 간격이 일정한 마디를 갖는데 각 마디에는 눈[芽]이 하나씩 있다. 잎은 옥수수 잎과 비슷하며, 잎집[葉鞘]이 줄기를 싸서 눈을 보호한다. 줄기의 색깔은 흰색에서 노란색, 짙은 녹색, 자주색, 붉은색, 보라색까지 여러 가지이다.

재배법

매년 강수량이 1,500㎜가 넘는 곳이나 관개시설로 물이 충분히 공급되는 곳에서 잘 자라며, 질소·인·칼륨 비료를 많이 주어야 한다. 사탕수수는 60가지 이상이나 되는 병에 걸리기 쉽지만, 어떤 병도 전세계에 걸쳐 발생하지는 않는다. 지역에 따른 변종들을 교잡하여 특정한 질병에 대한 저항성이 있는 품종을 얻고 있는데, 주요생산지역마다 적절한 변종을 얻기 위해 활발한 육종(育種)이 행해지고 있다.

특징

단맛을 가지고 있다. 포도당 등 과당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비타민이 풍부하여 노화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혈액이 순환되는 것을 돕기 때문에 관련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조리법

사탕수수는 가공하여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세계의 크고 작은 공장에서 사탕수수를 가공하고 있는데, 설탕을 얻는 방법에는 큰 쇠 롤러로 줄기를 으깨어 섬유에서 설탕 즙을 짜내는 방법과 뜨거운 물이나 주스에 잘게 자른 줄기를 녹여 설탕을 분리해내는 확산방법의 두 가지가 있다.

줄기에서 단당류인 자당을 함유한 즙을 추출한 후에는, 설탕 외의 성분을 없애기 위해 정제한 뒤 물을 증발시킨다. 그 결과 생기는 시럽 혼합물 용액을 설탕이 결정으로 나타날 때까지 끓여 마세큐트(massecuite)를 만든 후, 다시 마세큐트를 원심 분리시켜 설탕을 얻는다. 즙에서 설탕이 결정화된 뒤 남은 시럽은 ‘당밀’이라고 하여 럼주를 만드는 데 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