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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말 서아프리카에 강력한 왕국을 세우고 프랑스의 식민지 팽창에 저항했다. 만딩고족 출신인 사모리는 1868년 자신을 종교지도자라고 선언한 후 병사들을 이끌고 기니의 캉칸 지역에 강력한 왕국을 세웠다. 타고난 지휘자이자 행정가인 그는 막강한 위세를 떨치던 1880년대초 서쪽의 부르키나파소 지역에서 동쪽의 푸타잘롱까지 영토를 넓혔다.

사모리는 서아프리카에 제국을 건설하려는 프랑스의 야심에 저항했다. 1883년 프랑스가 니제르 강 유역의 바마코를 점령하자 프랑스군과 처음으로 싸웠다. 1886년 프랑스군이 공격에 성공하자 사모리는 나이저 강을 경계로 프랑스의 점령을 받아들였다.

1880년대말 동쪽 지역인 시카소(지금의 아이버리코스트) 정복이 실패로 돌아가자, 1891년 프랑스군과의 전쟁을 재개했다. 그러나 프랑스 군대에 의해 수단에서 쫓겨나자 아이버리코스트 식민지 북부 지역에 왕국을 세우려고 했으며 그 지역의 콩(1895)과 봉두쿠(1898)를 공격했다. 그는 프랑스군의 추적을 받다가 1898년 9월 29일 카발리 강 상류에서 체포되었고 그뒤 망명생활을 하던 중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