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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레는 자신의 부모는 가난하고 배우지 못했으나, 19세기말 대부분의 다른 기니인들이 프랑스에 항복한 후에도 오랫동안 프랑스 지배에 저항한 군사 모험주의자 사모리의 손자임을 내세웠다. 이슬람교도로 자란 그는 코나크리에 있는 프랑스 기술학교에 다녔는데 1년 뒤 식품폭동(1936)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쫓겨났다.

1940년 나이저프랑세즈사의 사원으로 고용되었으며, 그 다음해에는 우편업무를 관리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곳에서 그는 노동운동에 대한 관심을 키웠고 프랑스령 서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76일간 동맹파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1945년 그는 우편·통신 노동조합의 사무총장이 되어 세계노동조합연맹(WFTU)과 연계된 기니 노동조합연맹 설립에 이바지했으며, 뒤에 그는 기니 노동조합연맹의 부조합장이 되었다.

투레는 코트디부아르의 펠릭스 우푸에 부아니가 1946년 아프리카 민주 연합(RDA)을 형성하자 정치에 활발히 참여하게 되었다. 투레는 힘있는 연설가임을 입증했고 1951년에는 프랑스 국회의원으로도 뽑혔지만 그 직책을 맡을 수 없었다. 1954년 다시 국회의원으로 선출되었으나 국회로의 진출이 좌절되었다. 1955년에 큰 표차로 코나크리 시의 시장에 뽑힌 뒤 그는 결국 다음해에 국회에서 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 1957년말경 투레는 기니 행정위원회 부위원장이 되었다.

1958년 프랑스의 드골 대통령이 프랑스령 식민지들에 새 연방체에 가입할 것인지 아니면 독립할 것인지를 묻는 국민투표를 제안하자 투레는 독립을 지지하는 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1958년 10월 2일 기니는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프랑스어를 쓰는 독립국가가 되었으며 바로 그뒤를 이어 투레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이에 맞서 프랑스는 프랑스인 전문가들과 공무원들을 전부 본국으로 소환했으며, 수송장비 일체를 철거했다. 경제파탄의 위협 속에 투레는 공산권의 원조를 받아들였고 동시에 서방 여러 나라들의 원조를 구했다.

아프리카 문제에 관한 한 투레는 가나의 대통령인 은크루마와 그의 아프리카 정치통합 계획에 대해 열렬한 지지를 보냈지만, 1958년에 선포된 두 나라 연합은 전혀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은크루마가 1966년에 물러나자 투레는 그에게 피난처를 제공했다. 실패하기는 했지만 1971년 포르투갈령 기니(지금의 기니비사우)를 침공한 후부터 투레는 정치적 숙청작업을 벌였고 나라 안에 있는 반대세력을 엄하게 규제했다. 그는 다음 선거에서 어려움 없이 재선되었고 전제적으로 나라를 통치했다. 그의 가혹한 국내정책에도 불구하고 투레는 국제 무대에서 온건한 이슬람 지도자로 인식되어졌다.

1982년 그는 이슬람교 협의기구가 이란-이라크 전쟁을 중재하기 위하여 파견한 대표단의 단장이 되었고, 프랑스 비트렐에서 열린 프랑스-아프리카 정상회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아프리카 통합기구(OAU)의 회원이 되었다. 출판된 그의 저서로는 〈혁명과 대중의 일치 La Révolution et l'unité populaire〉(1946), 시집 〈투사의 시 Les Poèmes militants〉(1964)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