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다이묘[大名 : 일본의 봉건영주] 나베시마 나오마사[鍋島直正]의 조카마치[城下町]였으며, 초가지붕과 연꽃으로 덮인 해자에서 봉건시대의 잔재들을 볼 수 있다.

현청소재지인 사가 시는 면직물과 도자기로 유명한 산업 중심지이다. 1949년에 이곳에 대학이 세워졌다.

아리타 정[有田町]은 지금도 아리타 고유의 도자기인 이마리[伊万里] 도자기를 생산하는데, 이 도자기는 조선 도공 이삼평이 16, 17세기에 발전시킨 것이다.

사가 현은 북쪽으로 동해, 남쪽으로 아리아케 해[有明海]에 면해 있다. 이 평야는 그물처럼 연결된 관개 및 배수로망으로 구획되어 있다. 고도의 농경기술이 발달했으며, 대규모의 감귤재배와 낙농, 가축 사육을 위한 기계화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져 있다. 사가 평야는 일본의 주요 쌀생산지이다. 채탄업은 공업 에너지가 석탄에서 석유로 바뀌기 전까지는 중요한 산업이었다.

사가 현은 일본과 아시아 대륙의 접촉이 가장 먼저 이루어진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도쿠가와 시대[德川時代 : 1603~1867]에는 나가사키[長崎]를 통해 들어온 유럽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