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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6년 빅토리아 여왕이 부군 앨버트 고의 요청에 따라 제정한 것으로, 크림 전쟁 때 처음 수여되었다.

1858년의 새 법령은 전쟁중이 아닌 평화시에도 용감한 일을 한 사람에게는 빅토리아 십자훈장을 수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어 1881년부터는 다시 전쟁중에 큰 공을 세운 사람에게만 십자훈장을 수여하도록 했다. 1902년 에드워드 7세는 사후에라도 명예훈장을 받을 수 있다는 법령을 포고했고, 이때부터 그와 같은 사례가 종종 있었다. 아직까지 여자가 십자훈장을 받은 적은 없지만, 여자를 포함해서 영국군에 속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이 훈장을 받을 자격을 가지고 있다.

빅토리아 훈장의 권위는 매우 대단해서 영국의 다른 어떤 훈장이나 메달과도 비교될 수 없었다. 이 훈장을 받은 사람에게는 이름 뒤에 'V.C.'라는 머리글자를 붙일 수 있는 자격도 동시에 주어졌다. 이 영광스런 훈장은 제정된 이래로 단지 1,348개만이 수여되었다. 메달은 청동으로 만들어지는데, 원래는 크림 전쟁에서 노획한 러시아 총기의 구리로 주조했다. 메달에는 '용사를 위하여'라고 새긴 문구와 함께 왕관 위에 사자가 앉아 있는 모습이 조각되어 있으며, 뒷면에는 훈장을 받는 계기가 된 사건의 날짜와 수상자의 이름·직위·연대명 등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