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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 고원에 자리잡고 있으며, 다마투루·무비·샤니 등지로 연결되는 도로가 이곳을 지난다. 전설에 따르면 비우 왕국은 16세기 중엽 얌타(아브둘라히) 대왕의 정복사업으로 건설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왕국의 권력이 얌타의 아들에게 승계된 후 정복지의 주민들은 영토 대부분을 다시 회복했다. 그후 비우 왕국은 마리 와틸라 탐프타가 통치하던 1670년경에야 대체로 안정을 찾게 되었다.

19세기초 서쪽의 곰베 토후국 초대 토후였던 부바 예로가 이 지역에서 풀라니족의 지하드[聖戰]를 일으켰다. 그러나 코구에 도읍을 정했던 비우 왕국의 마리 와티르와(1793~1838 재위)가 풀라니군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1870년에 아리 파스쿠르는 코구 근처의 비우 시에 성벽을 쌓도록 명령했으며, 1878년 그의 아들 마리 비야는 비우 시에서 통치하는 초대 부라(파비르) 왕이 되었다.

비우가 수도가 된 것은 영국이 구즈바(북북서쪽 103㎞)에 군대를 주둔시킨 지 1년 후인 1904년이었다. 1918년 비우 주가 세워졌고 1920년 아리 1세('쿠들리 비유'라는 칭호를 가졌음)가 비우의 첫 아미르(군주)가 되었다.

이 지역에는 주로 부라족·테라족·마르기족·힌나족·풀라니키타쿠족(키티제필라네족) 등이 살고 있으며, 1957년 샤니와 아스키라 구역(마르기족의 본거지)이 비우 토후국에 병합된 뒤 이 지역은 비우 연방으로 통하게 되었다. 주민 대부분이 소·염소·양·말·나귀를 기르며, 비우 시는 비우 고원에서 생산되는 수수·기장·땅콩 의 교역 중심지이다. 아미르의 궁전이 있는 비우 시에는 몇 개의 정부 보건소와 진료소 1개가 있으며, 비우와 카 근처에는 형제회(The Church of the Brethren)가 운영하는 교원양성학교가 있다.

이 도시 바로 남서쪽에 있는 사화산(550m) 분화구 자리에 생긴 틸라 호수에는 악어가 산다고 전해지는데, 예로부터 비우의 통치자들은 이 악어를 숭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