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역사상의 푸아투지방을 중심으로 인접한 투렌·베리·앙주 지방의 일부지역들을 합쳐 생겨났다. 비엔 주의 대부분이 마시프상트랄과 루아르 강 남쪽 고지대 사이에 있는 파리 분지의 입구인 푸아투 저지대에 있다.

프랑스의 남서부에서 파리 지역으로 들어가는 천연의 진입로에 해당하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이 지역에서 많은 전투가 벌어졌다. 그중 가장 기억할 만한 것은 프랑크족의 지도자 샤를 마르텔이 732년 사라센족(아랍인)을 물리친 것과 1356년 푸아티에 전투에서 잉글랜드가 프랑스에게 이긴 것 등이다.

비엔 강과 그 지류인 클랭 강이 남북으로 주를 가로지르며 샤텔로 부근에서 서로 합류한다. 온화한 기후로 여름이 따뜻하고 특히 겨울에는 비가 많이 온다. 이곳은 본래 농촌지역으로서 곡물, 과일, 채소, 사료용 작물이 많이 재배된다. 담배도 재배되며 샤텔로와 루T에서는 버섯을 수출한다. 삼림과 원시림이 많다.

1만 명 이상의 인구를 갖고 있는 주도(州都) 푸아티에를 제외하고는 공업시설을 약간 갖고 있는 샤텔로가 유일한 도시이다. 소규모 농산물시장 지역인 다른 마을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들이 많다.

비엔 강 상류의 갑에 자리잡은 쇼비니에는 봉건영주들의 여러 성터가 있다. 남쪽에 있는 샤루에 대수도원의 넓은 유적이 있는데 이중 절반은 19세기에 파괴되었다. 비엔 주에는 거석 유적이 풍부하다. 푸아티에·샤텔로·몽모리용 3군(郡)을 갖고 있고 푸아티에 교육지구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