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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지에서 찍은 그의 사진은 인간에 대한 이해, 강한 디자인 감각, 감각적인 빛의 사용으로 유명하다.

1932~36년에 취리히의 공예미술학교를 다니면서 다른 과목들과 함께 사진을 공부했다. 1942년 취리히의 사진잡지인 〈뒤 Du〉와 관계를 맺기 시작하여 생애 대부분을 이 잡지사에서 일했다.

처음에는 정물사진에 관심을 가졌으나 나중에는 점점 더 인물 탐구로 전환하게 되었다. 1945년 전쟁으로 황폐해진 프랑스·독일·네덜란드 지역을 찍었고, 1940년대말에는 유럽 전역에서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일했다. 1949년 로버트 카파,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데이비드 시모, 에른스트 하스가 소속되어 있는 사진작가협회인 '매그넘'에 가입했다. 1950년대에는 인도·일본·동남아시아·한국·미국·남아메리카 등지에서 활동했으며 페루에서 자동차사고로 죽었다.

사진집으로는 로버트 기랭이 글을 쓴 〈일본 Japan〉(1954)·〈베르너 비쇼프의 세계 The World of Werner Bischof〉(1959), 아나 파로바가 편집한 〈베르너 비쇼프 Werner Bischof〉(1966)·〈베르너 비쇼프의 사진들 Photographs of Werner Bischof〉(1967)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