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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원래 18세기 프랑스에서 중국산 견섬유의 연한 베이지색을 표백하지 않은 채 만들던 보빈 레이스.
그러나 블론드 레이스라는 말은 이후에 견섬유를 희게 표백하여 만든 레이스와 검게 염색하여 만든 레이스(black blonde)를 모두 포함하게 되었다. 이 레이스는 18세기 중반에 프랑스의 바이외·캉·샹티에서 주로 제조했고, 영국에서는 1754~80년에 도싯에서 제조했다.
1789년 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꽃무늬로 장식한 밝은 형태였는데, 그뒤 무거운 느낌을 주는 '스페인' 양식의 레이스로 바뀌었다. 19세기 프랑스에서 블론드 레이스의 초기 양식이 다시 부활했다. 스페인에서는 만틸라(머리와 어깨를 덮는 데 쓰는 여성용 스카프)를 만들기 위해 많은 양을 수입했는데, 그 이유는 바로셀로나 근교에서 직조한 견섬유로 만든 블론드 레이스가 프랑스 제품보다 질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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