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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857. 4. 30, 스위스 촐리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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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 1939. 7. 15, 촐리콘 |
국적 | 스위스 |
요약 스위스의 심리학자.
당대의 영향력있는 심리학자로, 조발성치매(早發性癡呆)로 알려졌던 정신장애에 정신분열증이라는 용어를 도입하고 이를 연구한 것으로 유명하다.
베른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한 뒤 취리히대학교 정신의학 교수가 되었고 1898~1927년 취리히 부르크횔츨리 정신병원 원장으로 일했다. 1908년 이 병원의 환자 647명을 연구하여 쓴 논문에서 정신분열증이라는 용어를 처음 제시했고, 〈조발성치매:정신분열증군 Dementia Praecox oder Gruppe der Schizophrenien〉(1911)에서 이 연구를 더욱 확대했다.
이 논문에서 그는 당시의 일반적 인식과 달리 조발성치매는 단독적인 병이 아니며, 반드시 치료가 불가능하지도 않고 항상 완전한 치매로 발전하는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블로일러는 정신분열증의 기본징후로 정신 연상의 장애와 성격의 분열을 꼽으면서 대부분의 경우 정신분열증은 완전히 나타나지 않고 잠재적이며 때로는 모든 상황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기보다는 특수한 문제에 관한 사고과정에서만 혼란이 일어난다고 생각했다.
블로일러는 정신분열증 분석에 토대가 되는 2개의 개념을 도입해 명성을 얻었는데 이 2가지 개념은 기묘한 환상에 빠져서 현실감을 상실하는 상태를 말하는 자폐증과, 정신 속에 상호배타적인 모순이 공존하는 양면가치이다. 지크문트 프로이트의 초기 지지자였던 그는 프로이트가 신경증 환자에게서 발견한 다양한 메커니즘이 정신병자에게서도 발견될 수 있음을 밝히려고 했다. 그는 정신병이 뇌조직 손상에서 일어난다는 당시의 일반적 견해에 도전하여 그것이 심리적인 원인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했다.
그의 책 〈정신의학 교과서 Lehrbuch der Psychiatrie〉(1916)는 기본교재가 되었고, 판을 거듭해 출간되었다. 그는 프로이트, 1900년대초에 자신의 조수로 일한 카를 구스타프 융과 더불어 빈 정신분석학회의 초기 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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