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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914년 범어사에서 발행한 불교경전 모음집.
한용운이 통도사에서 대장경을 열람하며 집필했다. 이 책의 특징은 경(經)·율(律)·논(論)의 3장에서 발췌한 경전을 주제별로 재구성한 점이다.
인용된 경전은 한역 대장경과 남전 대장경을 합쳐 모두 444부에 이른다. 경전을 인용하면서 국한문 혼용으로 풀어놓았거나, 한문에 토를 다는 방식을 취했다. 범례에 따르면, "중생의 지덕을 계발하기 위하여 절세성인 석가세존의 소설과 각 보살의 소조논문을 초록유취하여 편성했다"고 한다.
목차는 서품, 교리강령품, 불타품, 신앙품, 업연품, 개인의 학문과 지계 등을 다룬 자치품, 가정생활에서 사회·국가 관계에 이르는 사항을 서술한 대치품, 포교품, 해탈과 열반을 다룬 구경품 등 총9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의 발간 이후 불교성전 등의 이름으로 비슷한 작업이 있었으나 이 책에 견줄 만한 업적은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980년 현암사에서 이원섭의 번역과 주해로 출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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