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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부산광역시 금정구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이며,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와 더불어 영남의 3대 사찰로 불리운다.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해동의 화엄십찰 가운데 하나로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한국 근대불교 발전에 기여했으며, 2012년 11월 ‘선찰대본산 금정총림’으로 지정되었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에 있다.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이다.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와 더불어 영남의 3대 사찰로 불리운다. 1912년 일제 강점기에 ‘선찰 대본산(禪刹大本山) 범어사(梵魚寺)’로 명명했으며, 2012년 11월 ‘선찰대본산 금정총림’으로 지정되었다.
역사
범어사는 신라 문무왕 18년(678년), 의상대사가 해동의 화엄십찰(華嚴十刹) 중 하나로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국유사(三國遺事)> 권4 '의상전교(義湘傳敎)' 편에 의상대사가 열 곳의 절에 교를 전하게 해 화엄십찰을 창건하는 내용이 나오고, 이 가운데 '금정지범어(金井之梵魚)' 즉 금정산 범어사가 들어 있음이 언급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금빛나는 물고기가 하늘에서 내려와 우물에서 놀았다고 해서 산 이름을 금정산(金井山)이라고 하였고, 그곳에 사찰을 지어 범어사(梵魚寺)를 건립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 이후 폐허가 되었다가 1613년(광해군 5)에 묘전·현감 등이 법당과 요사채를 갖추어 중창한 이래 많은 고승들을 배출했으며, 일제강점기였던 1912년 마음의 근원을 구하는 수행도량이라는 뜻의 '선찰대본산'이라고 명명, 고승 경허 스님을 조실로 초빙했다.
해방 후인 1950년대 동산스님이 불교정화운동을 주도한 이래 한국근대불교를 이끌었으며, 2012년 선찰대본산(禪刹大本山) 금정총림 지정 이후 수행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했다. 2019년에는 선문화교육관을 건축했고, 2021년에는 범어사 성보박물관의 대작불사가 완료되었다.
건축
범어사는 산의 지형을 이용해 제일 상단에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전각을 세우고 중단에는 보제루를, 하단에는 일주문과 천왕문을 중심으로 당우를 건립해 전체적으로 3단을 이루는 산지가람 배치로 되어 있다.
문화재
전국 사찰중에서 유일하게 국보 <삼국유사(三國遺事)>(1394 간행본)를 소장하고 있다. 범어사 대웅전(보물 제434호)과, 범어사 삼층석탑(보물 제250호), 범어사 조계문(보물 제1461호)와 같은 주요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범어사대웅전
범어사 경내에 있는 조선 중기의 목조건물. 보물 제434호. 앞면 3칸, 옆면 3칸으로 이루어진 건물로 1717년(숙종 43)에 중창했다고 한다. 기둥 위에 창방과 평방을 놓고 그 위에 외삼출목·내사출목으로 구성된 공포를 얹은 다포식 건물이면서 겹처마의 맞배지붕을 얹었다. 제공의 쇠서나 살미첨차도 강직하고 날카롭게 깎여 조선 중기의 공포 양식을 보여준다. 삼중량의 마룻보 아래 우물반자를 만들고 공포 끝에서부터 경사진 빗천장을 만들어 중앙의 천장을 더 높이는 효과를 낸 건물이다.
범어사삼층석탑
범어사 경내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탑. 보물 제250호. 높이 400cm. 2중기단 위에 세워진 3층석탑으로 신라석탑의 전형양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그러나 상·하 기단의 면석에 탱주 대신 큰 안상을 1좌씩 조각하여 특이하다. 하층기단의 두툼한 갑석 아래에는 부연을, 위에는 2단 각형의 탑신 굄을 새겼다. 상층기단의 면석은 비교적 큰 편으로 4매의 판석으로 구성했으며 2매의 판석으로 구성한 갑석 아래에는 부연을, 위에는 1단의 탑신 굄을 새겨넣었다. 탑신은 모두 옥신과 옥개를 별석으로 만들었는데 1층 옥신석이 특별히 큰 편이며 옥개석은 각층 모두 4단으로 되어 있어 통일신라 하대 석탑양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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