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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89년에 불가리아 경제는 주로 제조업과 농업에 기반을 둔 중앙계획경제체제로 소련의 경제체제를 모방한 것이었다. 농업은 협동농장이나 집단기업을 통해 운영되었으며 그밖의 모든 경제활동은 국가의 통제를 받았다. 경제발전은 공업화에 역점을 둔 5개년 계획으로 조직·정비되었다. 국민총생산(GNP)은 인구증가율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했으며, 비교적 낮기는 해도 선진국의 수준과 비슷했다(→ 집단화).
농업부문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1/8을 차지하며, 노동인구의 1/5이 이 부문에 종사하고 있다.
주요작물은 밀·옥수수·보리 등이며, 농지의 약 3/5에서 수확된다. 특히 담배·해바라기씨를 비롯한 산업용 작물이 중요하다. 1991년 불가리아의 국회에서는 집단농장을 농장 노동자들과 이전의 소유주들에게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양·돼지·소 등이 주요가축이며 국내 어업은 흑해 연안과 내륙의 강이나 호수에 한정되어 있으나, 불가리아 어선단들은 대서양과 지중해에서도 조업한다. 공업부문은 GDP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노동인구의 약 1/3이 종사하고 있다. 광물로는 갈탄·철광석·석회석·고령토·납·석유·천연가스가 있고, 암모니아로부터 질소를 얻는다. 제조업이 다양화되어 있으며 석유 정제품 외에 시멘트, 압연강 반제품, 선철, 소다회(灰), 황산, 목재 펄프와 종이·궐련·면직물 등이 제조된다. 불가리아 전력의 약 60%는 화력발전소로부터, 35%는 원자력발전소로부터 발전되며, 나머지는 수력발전소에서 얻어진다.
흑해 연안의 해수욕장과 유흥지에서 중심적으로 이루어지는 관광업은 중요한 외화수입원이 되고 있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동유럽인·러시아인·터키인 들이지만 정부에서는 보다 많은 서유럽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주요수출품은 기계류·장비·연료·광석·금속·식품·음료이다. 주요수입품으로는 석유·천연가스·석탄·기계류·운송장비·식품·소비재를 들 수 있다.
주요 무역상대국은 러시아·독일·이탈리아·오스트리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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