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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에서 시베리아 동부에 이르는 서반구 북극권에는 에스키모인이 산다.
에스키모인들은 아메리카 인디언과 민족적으로 근친관계이나, 에스키모인 사이에는 부족의 구분 없이 거주지역에 따라 구분한다. 생업은 수렵과 어로로서 카약을 이용하여 바다표범·고래·해마 등의 포유류와 연어 등의 어류를 잡는다. 문화적 특징은 개가 끄는 썰매, 카약, 묘지기념물, 얼음집 또는 반지하의 주거양식 등이다. 스칸디나비아 반도 북부에서 시베리아 중부에 이르는 동반구 북극권은 유라시아 북극권이라고도 하며, 민족구성이 다양하고 수렵·어로·순록의 유목생활을 한다. 민족 기원은 몽골로이드계(황인종)와 코카소이드계(백인종)로 구분된다. 주요민족은 스칸디나비아 반도 북부의 라프족, 러시아 북부의 코미족과 사모예드족, 중부 시베리아에 거주하는 몽골로이드계인 돌간족·퉁구스족, 캄차카 반도에 사는 몽골로이드계의 코랴크족 등이다.
북구지역의 생활양식은 교통·통신의 발달과 국경의 변화 등으로 크게 바뀌었다. 서반구 북극권에서는 모피 교역, 산업화, 광업, 에스키모인의 집단거주로 전통적 생활양식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 석유·가스 개발로 부유해진 그들의 생활은 서구적 생활양식으로 바뀌었는데 모피 거래에서 생긴 돈으로 총·탄약·자동차·의복 등을 구입하고, 설상차가 개썰매를 대신하게 되었다.
동반구 북극권에서는 1861년 러시아의 농노해방으로 러시아 농민들이 시베리아로 이주했고, 소련의 성립 후 주거의 집단화·산업화로 인구구조도 크게 변했다. 1937년 러시아어가 공식언어로 공포되었다.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의 라프족은 전통적 생활양식을 많이 유지하고 있다. 순록의 유목은 집단이동이 아닌 가족별 이동으로 바뀌었고, 많은 라프인들이 어민이 되거나 도시로 이주하여 산업노동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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