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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부활절(그리스어로 'Pascha')로 지켜야 할 정확한 날짜를 둘러싼 그리스도교 교회의 논쟁.
초기의 논쟁은 부활절을 어느 일요일에 지킬 것인가, 아니면 유월절 어린 양이 죽음을 당한 유대교 태음력의 바로 그날(니산월[月] 14일)에 지킬 것인가 하는 문제에 관한 것이었다.
로마의 아시아 속주에 있는 교회는 니산월 14일에 부활절을 지켰는데, 이 관습은 유대인들의 유월절을 부활절로 축하한다고 하여 2세기말에 많은 비난을 받았다. 후기의 논쟁은 부활절이 속하는 달(Paschal moon)을 계산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었는데, 6세기까지 서방에서는 디오니시우스 엑시구스의 계산 방법이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켈트 교회는 7세기까지 이 방법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휫비 교회회의), 8세기 갈리아 지방에서도 이에 대해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동방정교회는 흔히 서방교회보다 1~2주간 뒤에 오는 일요일을 부활절로 지켰는데, 그 이유 중의 하나는 동방정교회가 해에 따라 날짜가 바뀌는 율리우스력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서방교회는 이 문제에 대해 더이상 논쟁하지 않으며, 1963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4월초의 일요일을 부활절로 지키는 것에 원칙상 반대하지 않는다고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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