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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츠와나는 공기업과 사기업이 동참하는 혼합경제 체제의 개발도상국이다. 다이아몬드·구리·니켈 채굴업 및 축산업이 경제의 주된 기반이며, 수출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유럽 경제공동체(EEC) 국가들에 편중되어 있다. 제조업 발달은 극히 저조하지만 국민총생산(GNP) 성장률은 인구 증가율을 훨씬 웃돌고 있다.
1인당 GNP는 남부 아프리카 최고의 수준이나, 세계 수준과 비교해볼 때 여전히 낮은 편이다.
농업이 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지만 전체 노동인구의 3/4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소). 농업의 주를 이루는 목축업의 경우, 가축의 절반 이상이 소수의 축산 가구에 의해 사육되고 있으며, 이들 가축의 대부분은 로바체에 있는 보츠와나 육류위원회에서 관리한다. EEC에 대한 육류수출은 로메 협정(Lom Convention) 체결 후 그 혜택을 받고 있으나 한때 가축 전염병인 아구창(가축의 입, 발굽에 걸리는 병)이 크게 번지면서 엄청난 타격을 받기도 했다. 이 병은 1981년 보츠와나 정부가 가축에 예방접종을 하고 전염병 방역벽을 설치하면서 사라졌다. 대부분의 보츠와나인들은 가뭄에 잘 견디는 수수·채소류·멜론·옥수수·기장·콩 등을 주식으로 한다. 이들 곡물류 생산은 대부분 자급자족 수준인데 불규칙한 강우량과 척박한 토양 때문에 생산량이 국내수요에도 못미치는 경우가 많다. 이밖에 목화·땅콩·해바라기씨 등의 환금작물이 재배되고 있다.
광산업이 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 이상이나, 전체 노동인구의 소수만이 광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다이아몬드·구리·니켈의 생산 및 수출이 광산업의 주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다이아몬드 수출은 외환과 공공수입의 주된 공급원이다. 다이아몬드는 보츠와나 정부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데베르스통합광산회사가 공동으로 채굴하고 있다.
보츠와나 정부는 구리 및 니켈 생산에도 관여하고 있으며, 석탄은 채굴되어 국내에서 발전용으로 쓰인다. 숙련 노동자가 부족하며, 그나마 수천 명의 보츠와나 노동자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광산에서 일하고 있다. 주요 무역상대국은 보츠와나의 수입품 대부분을 공급하는 남아프리카 관세동맹의 회원국들과 보츠와나 수출품의 대부분을 받아들이는 EEC 회원국들이다. 주요수입품목은 공산품과 식료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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