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리하이 강의 양안(다리로 연결됨)에 걸쳐 있다. 앨런타운·이스턴 등과 함께 도시공업단지를 이룬다. 1741년에 모라비아교의 선교사들이 세웠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전설적인 출생지에 관한 성가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 성가는 크리스마스 전야 예배(1741)에서 불려졌는데, 여기에 선교사단의 독일인 후원자인 니콜라우스 친첸도르프 백작이 참석했다.

독립전쟁 동안에 미국인 부상자들이 오래된 콜로니얼 홀에서 치료를 받았고, 영국인 포로들이 읍에 수용되었다. 선 여인숙은 짧은 기간 동안 대륙회의 대표들의 피신처로 이용되기도 했는데 여기에는 조지 워싱턴, 벤저민 프랭클린, 존 핸콕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북아메리카 최초의 펌프식 상수도 중의 하나가 1755년 6월 27일 베슬리헴 시에서 가동되었다. 1829년 리하이 운하가 개통되어 석탄이 운반되면서 산업화가 시작되었다. 1855년 리하이밸리 철도의 정거장이 생겼고, 1857년 4월 8일에 소코나제철회사(지금의 베슬리헴철강회사)가 설립되었다. 1917년 북쪽 강변의 베슬리헴 자치시(1845 인가)와 사우스베슬리헴(1865 인가)이 합병되었다. 베슬리헴철강회사가 경제를 주도하고 있지만 직물·시멘트·주물·기계·수공금속제품·가구·화학제품 등을 포함한 제조업도 다양하게 발달되어 있다.

이 도시에는 리하이대학교(1865)·모라비아대학(1742)·노샘프턴군지역사회대학(1966) 등이 있다. 음악 중심지로서도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1888년 바흐의 〈요한 수난곡(St. John Passion)〉이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이곳에서 공연된 것이 계기가 되어 매년 5월 바흐 축제가 열리게 되었다.

매년 크리스마스 축제 때는 모라비아교의 관습이 지켜진다. 식민지시대에 공업지역이었던 히스토릭베슬리헴에 제혁공장(1761)과 상수도(1762)가 복원되어 있으며, 계속적인 복원사업이 계획되어 있다. 로스트리버 동굴계가 가까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