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주도는 베드퍼드이고 루턴 시와 노스베드퍼드셔·미드베드퍼드셔·사우스베드퍼드셔의 3개 행정구로 나뉜다. 3개 행정구는 주로 농촌지역이며, 각각 베드퍼드·암프틸·던스터블 등 시장도시들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그레이트우즈 강과 그 지류들의 넓은 골짜기가 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남단에는 칠턴힐즈로 알려진 백악능선이 남서-북동 방향으로 주를 가로지른다. 백악의 절벽 아래에는 점토층의 골짜기가 있어 대규모 벽돌제조업을 위한 재료가 광범위하게 채취된다. 쉽게 범람하는 골짜기 아랫부분과 푸석푸석한 모래로 이루어진 긴 지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작물을 재배한다. 우유·야채 등의 생산품은 주로 남쪽으로 70~80㎞ 떨어진 런던 시장에 출하한다.

베드퍼드셔의 정착의 역사는 아주 오래되었다. 청동기시대(BC 1800경) 초기에 비커족이 우즈 강 유역에 정착했는데, 이들은 지중해 동부지역으로부터 고도로 발달된 문화를 가지고 이주해온 사람들이었다. 로마인의 취락(1~5세기)은 주 남부에 집중되었으며, 던스터블은 당시 교통의 한 요지였다. 로마인들이 물러간 뒤 앵글로색슨족 및 데인족이 침입하여 정착했고, 데인족은 베드퍼드 시를 세웠다. 이 주는 1010년에 처음으로 하나의 정치적 단위로서 문헌에 나타났으며, 오늘날과 같은 경계선을 유지해왔다.

이 주의 도시화된 남연부에 루턴던스터블 시가 있는데, 이곳은 한때 밀짚모자 제조로 유명했지만 오늘날에는 매우 다양한 공산품들을 생산한다. 여러 가지 공산품 중에는 자동차도 포함되며 어떤 자동차들은 베드퍼드라는 상표명으로 시장에 나온다.

루턴은 런던 공업지역의 가장 바깥쪽 지역을 대표한다. 런던 중심부로부터 48㎞ 떨어진 루턴은 간선철도를 끼고 북쪽으로 달리는 고속도로 옆에 있으며, 런던의 붐비는 공항들 중의 하나를 소유하고 있다. 우주항공산업과 오랫동안 관계를 맺고 있으며 크랜필드에는 항공대학이 있다.

뛰어난 건축물로는 베드퍼드 공작들이 살았던 워번 수도원이 있다. 이 수도원은 1747년에 오늘날과 같은 구조를 갖추었으며 1,200㏊나 되는 거대한 공원에 둘러싸여 있다. 특별히 두드러지는 건물 중 2번째로는 루턴 근처의 루턴후로써 1762년 로버트 아담이 설계했다. 이 건물과 워번 수도원은 모두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