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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언의 음운체계·문법체계·어휘체계에 대한 이해를 목적으로 한다(→ 방언). 넓은 의미의 방언학에는 단어와 같은 언어의 개개 요소나 부분적 체계를 지리적 분포를 통해 연구하는 지리언어학적 연구, 계층어와 그 사회집단과의 관계를 연구하는 사회언어학적 연구도 포함시키나 좁은 의미로는 흔히 지방언어로서의 방언체계에 대한 언어학적 연구만을 포함시킨다.

방언학은 단순히 언어이론 수립의 보조자료를 얻기 위해 19세기 독일에서 시작되었으나 19세기말 지리적 분포에 기초를 두어 한 언어의 여러 방언들 사이의 변이를 역사적으로 추구하려는 언어지리학으로 발전했다. 스위스 언어학자 F. 소쉬르 이후 방언을 하나의 독립된 언어체계로 인식하게 되면서 구조언어학의 이론을 도입시킨 구조방언학이 성립되었다.

구조방언학은 방언 구획과 방언 경계선을 설정해 각 방언들 사이의 구조적 유사성과 상위성(相違性)을 비교·기술하고 나아가서 방언들의 언어 분화에 대한 역사, 즉 방언사를 밝힘으로써 역사언어학에 기여해왔다. 최근 생성방언학은 생성문법 이론을 방언현상의 해석에 적용해 방언의 분화를 동일한 기저형에 적용되는 음운규칙의 종류나 적용 환경, 적용 순서의 상위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해석하려 하기도 한다.

한국의 방언학은 그 역사가 길지 않다. 방언 어휘를 제시하는 데 그쳤던 이덕무(李德懋：1741~93) 등 몇몇 실학자들을 제외하면 1910년 역사언어학적 관심 아래 방언연구를 시작한 오구라 신페이[小倉進平]와 그의 제자 고노 로쿠로[河野六郞]가 선구자라 할 수 있다. 1950년대 이후로 기술언어학·구조방언학·생성문법 등의 이론적 배경 아래 한국어 방언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