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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문학이란 문자를 갖지 않은 문화에서 구전되는 전승을 말하며 거의 세계 모든 민족들에 의해 형성되어왔다. 선진 문화에서도 기록문학과 나란히 존재하며 아이들이나 글자를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도시 지역에서는 점차 신문·라디오·텔레비전 등이 민속문학을 대체해가고 있다. 주된 민속문학 형식은 민요·발라드·우화·민담·속담·수수께끼·주문(呪文) 등이다.
가장 오래된 형태의 민속문학은 민요로서 책보다는 듣는 것을 통해 가족이나 제한된 사회 조직 내에서 구전·보급된다. 세계의 민요는 각 나라의 일상생활의 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농촌에서는 파종·추수·방아찧기·방적·방직·노젓기·아기재우기 등과 술마시기·놀이 등 여러 형태의 여흥활동에 관련된 민요가 불렸으며, 도시에서는 노동조합 활동이나 정치적 시위 또는 공장에서 노동을 할 때 민요를 부른다.
민요의 전통적인 역할은 새로운 소식과 소문을 전하고, 지방의 족보와 역사를 기록하며 어떤 민족의 전승 및 문학을 보존하는 것이었다. 오늘날에 와서는 이러한 요구의 상당 부분을 대중매체가 충족시키고 있어 민요 수집가들은 고유의 민속 전통이 사라져가고 있음을 염려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의 민요는 소수 단체의 단합 및 동일성을 상징하는 등 새로운 기능을 갖게 되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 유럽에서 이민간 사람들의 2, 3세들이 그들이 한번도 가보지 못한 모국의 풍부한 민요들을 그대로 잘 간직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서 미국 내에서도 미국의 역사·종교, 다양한 민족과 사회 단체를 중심으로 한 미국 고유의 민요가 많이 생겨났다.
민담은 여러 세대를 거쳐 구전으로 전해진, 내용면에서 보면 전통적인 산문 이야기이다. 가끔은 종교적 의미가 없는 신화적인 요소를 가지기도 하나, 학자들은 민담과 신화를 구분하는 데 확고한 선을 두지 않는다. 은혜 갚는 짐승들, 여러 가지 시련, 죽은 자의 환생 같은 모티프나 주요골격이 되는 플롯이 여러 유형의 민담에 나타난다.
민담은 문화에서 문화로 전해지기도 하며 기록문학에 유입되기도, 또 기록문학에서 나오기도 한다.
민담의 장르 중에는 동화, 가정 이야기, 지방 전승, 성인전, 동물 이야기, 요정 이야기, 영웅전, 해학 및 익살, 자연현상과 동물의 생김새, 또는 사회제도 형성의 원인을 설명하는 이야기 등이 있다. 사가는 북유럽의 구전 산문문학의 대표적인 소산이다(→ 동화, 메르헨, 전설). 한국의 민속문학에 대해서는 '구비문학'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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