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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는 거의 모두 오대호로 둘러싸여 있다. 북쪽은 캐나다 온타리오 주와 마주보고 있는 슈피리어 호, 동쪽은 휴런 호와 이리 호, 그리고 온타리오 주 남쪽 끝과 경계를 이룬다. 남쪽은 오하이오 주와 인디애나 주, 그리고 서쪽으로는 미시간 호, 위스콘신 주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주도는 랜싱이다.

미시간의 원주민들은 주로 알공킨어를 사용하는 인디언들이었다. 17세기에 프랑스 사람들이 이 지역에 정착하면서 1668년에 수세인트마리를 세우고 1701년에 디트로이트를 세웠는데, 이들의 주요산업은 모피교역이었다.

1763년 영국인들이 미시간의 통치권을 획득했으며 1783년부터 미국인들이 지배하게 되었다. 그러나 영국인들은 1796년까지 잔류하면서 1812년 전쟁 초기의 몇 년 동안 디트로이트를 실질적으로 재탈환하기도 했다. 전쟁 후 정착이 가속화되었으며 1837년 미시간은 26번째 주가 되었다.

미시간은 지리상으로 어퍼 반도와 로어 반도라고 하는 2개의 큰 지역으로 구분된다. 어퍼 반도의 서부지역은 고도가 579m 이상에 이르는 험준하고 광물자원이 풍부한 슈피리어 고지대에 속한다. 나머지 지역은 남쪽의 비옥한 점토토양을 제외하면 대체로 벌거숭이 백송삼림과 사토로 이루어진 완만한 중부 저지대에 속한다.

오대호의 영향을 받아 기후는 온화하다. 어퍼 반도가 보다 한랭하지만 북쪽 끝에 있는 도시와 남쪽 끝에 있는 도시 간의 기온차는 크지 않다. 7월의 경우 수세인트마리의 평균기온은 18℃이며 디트로이트는 23℃이다. 1월평균기온은 수세인트마리가 -8.9~-10℃, 디트로이트는 －3℃이다. 주에서 가장 비가 많은 곳은 남부 미시간이며, 전지역 연평균강우량은 787㎜이다. 미시간 호의 연안지대는 호수를 가로질러 서쪽으로 부는 강한 바람의 영향을 받아 강설량이 매우 많다.

프랑스 식민시대부터 로마 가톨릭 신자들이 많았는데, 나중에 폴란드와 이탈리아로부터 밀려드는 이주자들로 인해 더욱 증가했다. 어퍼 반도 지역에는 핀란드인과 콘월 지방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었으며, 서부 미시간에는 개신교 교리를 신봉하는 네덜란드인들이 널리 정착했다. 독일인들은 전역에 걸쳐 정착했으며 아일랜드인들은 대개 도시지역에 남았다. 흑인들의 이주도 두드러져, 1980년 미시간 주 주민 중 약 13％가 흑인이었으나 디트로이트 시는 흑인이 63％ 이상이었다. 1980년대 들어 스페인·아랍·아시아 이민들도 늘어 도시인구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1970~80년까지의 인구성장률은 중서부지방의 고도로 산업화한 다른 여러 주들의 성장률보다 앞섰으나 여전히 전국평균치에는 훨씬 미치지 못했다. 디트로이트 시는 계속 인구가 줄어 1970~80년에 20％ 감소했으나 디트로이트 대도시권의 인구는 여전히 미시간 주 전체인구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농업이 중요한 산업이나 20세기에는 제조업만큼 중요성을 갖지는 못했다. 남부에서는 곡물이 재배되며 북부에서는 감자가 재배된다. 미시간 호 연안을 따라 길쭉하게 뻗어 있는 지대에서 과일이 재배되고 있다. 어퍼 반도는 구리와 철광석이 풍부하고 광업이 경제활동의 주류를 이룬다. 관광도 중요한 산업이 되었으나 아직도 제조업이 경제의 주축이다.

자동차산업은 오랫동안 디트로이트를 연상할 정도로 중요시되어왔다. 기계류·조립금속·식품·화학제품도 중요한 제조업이다. 수상운송이 여전히 중요시되고 있는데, 수출품들은 디트로이트 항구에서 선적되며 금속광(특히 철)은 오대호를 통해 운송된다. 철도는 1836년에 개통되었고 육로와 간선도로도 잘 발달해 있다.

디트로이트는 교향악단과 예술연구원을 갖고 있는 문화 중심지이다. 1837년에 설립된 미시간대학교를 포함하여 약 90개 단과대학과 종합대학이 있다. 그랜드래피즈에 있는 제럴드 R. 포드 박물관과 앤아버에 있는 제럴드 R. 포드 도서관은 비교적 최근에 문화자원에 합류된 것들이다.
이 지방 특유의 민족축제로는 네덜란드 튤립 축제와 프랑켄무스의 바바리아 축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