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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고대 이집트인들의 시체처리방식에 따라 향유를 바르거나 다른 방법 등으로 오래 보관할 수 있도록 처리된 시신(→ 시체방부보존).
(영). mummy.
이집트에서도 시대에 따라 처리과정이 다양했지만 내장을 제거하고(후대에는 내장도 썩지 않게 그대로 보존했음) 시체에 송진을 발라 마포로 싸는 과정만은 항상 일정했다. 이집트 외에 카나리아 제도의 구안체인(人)과 뉴기니·오스트레일리아 사이의 토러스 해협 연안에 사는 부족, 남아메리카의 잉카인들도 미라를 만들었다.
이집트 미라는 일반적으로 역청으로 처리되어 약효가 있다고 여겨졌다. '미라'란 포르투갈어로서 역청을 뜻하는 아랍어 'mūmiyah'에서 온 말이다. 중세에는 미라를 부수어 가루로 만든 것이 아주 중요한 약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시대 사람들은 미라의 약효가 역청에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고, 중죄인이나 자살한 사람들의 시체로 가짜 미라 약을 만들기도 했다.
유럽에서는 18세기까지 미라를 상품으로 사고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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