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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소비재 가운데 2가지 재화를 선택하고 이들을 소비할 때 얻는 효용이 일정하게 나타나는 범위 내에서 두 상품을 다양한 비율로 조합한 뒤 각각의 조합을 연결하면 무차별곡선이 그려진다.

이 곡선은 영국의 경제학자 F. Y. 에지워스가 고안한 것으로서, 특히 수요와 관련된 소비자행위 연구의 분석도구로 많이 사용된다. 또한 개인 및 사회 전체의 복지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행동의 효과에 초점을 맞추는 후생경제학에서도 무차별곡선의 개념이 이용된다.

전형적인 무차별곡선은 원점에 대해 볼록한 우하향곡선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소비자가 무차별곡선상의 임의의 두 점에 대해서는 어느 하나를 다른 점에 비해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결국 무차별곡선 위의 점들이 나타내는 두 재화의 다양한 조합은 소비자에게 동일한 만족을 주는 것이다. 따라서 그 소비자는 실제로 그중 어떠한 상품조합을 갖게 되더라도 개의하지 않는다. 이밖에 무차별곡선은 바람직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조합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그 모양은 앞에서 언급한 무차별곡선과 다르다.

무차별곡선은 언제나 '다른 조건이 일정하다'(ceteris paribus)는 가정을 전제로 한다. 만일 어떤 소비자의 소득이나 기호 등 다른 조건이 변화될 경우 그 소비자의 효용을 나타내는 무차별곡선도 달라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