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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바늘꽃과(─科 Onagraceae)에 속하는 200여 종(種)의 식물들로 이루어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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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온대지방에서 자란다. 불에 탄 지 얼마 안 되는 곳을 재빠르게 뒤덮는 분홍바늘꽃(Epilobium angustifolium)이 바늘꽃속에 속한다. 어떤 종은 어린 부위를 삶아먹기도 한다. 때때로 야외 정원에 심기도 하지만 신중히 그 장소와 면적을 제한시켜야 한다(→ 분홍바늘꽃). 큰바늘꽃(E. hirsutum)은 키가 2m에 이르며 분홍바늘꽃과 비슷하지만 잎과 잎자루에 털이 있고 꽃잎 끝이 V자로 갈라졌으며 북아메리카 동부의 황폐한 지역에서 자란다.
미국 서부지역의 에필로비움 오브코르다툼(E. obcordatum)은 땅 위를 기면서 자라고 장밋빛이 나는 자주색 꽃이 핀다. 미국 고산식물로 에필로비움 도도나이이(E. dodonaei)와 에필로비움 플레이스케리(E. fleischeri) 2종이 있는데 잎이 거의 바늘처럼 생겼으며 자줏빛을 띤 붉은 꽃이 수상(穗狀)꽃차례로 핀다. 뉴질랜드에서 자라는 에필로비움 눔물라리폴리움(E. nummularifolium)은 흰 꽃과 갈색이 도는 붉은색 잎을 가지며, 방석 모양을 이루며 자라는 모습이 보기에 좋아 암석정원에 심는다. 연한 핑크색 꽃이 피는 에필로비움 몬타눔(E. montanum)은 온대지역의 숲에서 자란다. 한국에는 10종의 바늘꽃속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데, 이 가운데 바늘꽃(E. pyrricholophum)이 냇가에서 흔히 자라며, 나머지 종들은 대부분 북한에서 자라고 있다. 분홍바늘꽃은 강원도 대관령 이북에서, 큰바늘꽃은 울릉도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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