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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까지 소비에트 모델에 의한 사회주의 중앙계획경제를 채택했던 몽골은 이후 1992년 새 헌법을 제정하는 등 민주화 개혁 과정에서 시장경제로 전환했다. 그러나 많은 어려움 속에 진행된 시장경제로의 전환은 인플레이션, 실업증가, 생필품 부족, 식량배급 등의 결과를 낳았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희토류를 비롯한 지하자원 수출을 통해 두드러지는 경제 성장률을 보이다가 2014년부터 원자재 가격 급락, 대중국 수출 둔화, 과도한 국채발행 등으로 인해 경제위기를 맞았으며, 2017년 결국 IMF에 총 55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게 되었다.
2016년말 기준 국내총생산(GDP)은 약 110억 3천만 달러이며 1인당 GDP는 약 3,660 달러이다. 전체 노동력의 거의 절반이 농업에 종사해 왔으나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 정도에 불과하다. 축산물이 전체 농산물 수익의 약 70%를 차지한다. 가축의 약 2/3는 양이며, 염소·소·말·낙타도 기른다. 농경지는 국토의 1% 미만으로 밀이 주요작물이다. 국토의 약 1/10은 숲으로 덮여 있고, 이 삼림에서 나오는 통나무는 공업용과 연료로 쓰인다.
주요 지하자원은 석탄, 동, 몰리브데넘, 텅스텐, 형석, 아연, 금, 석유 등이며, 세계 10대 자원부국에 속한다. 석탄은 몽골 전역에서 채굴된다. 주요 탄광지역은 울란바토르 남동쪽에 있는 날라이와 다르한 남동쪽에 있는 샤린골이다. 다르한 남서쪽에 있는 거대한 에르데네트 광산 단지에서는 구리와 몰리브데넘이 채굴된다. 광물이 전체 수출액의 2/5 이상을 차지한다. 전체 노동력의 1/5이 공업과 광업에 종사하며 GDP의 1/4 이상을 차지한다. 제조업이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본재와 소비재는 대부분 수입해야 한다. 공업은 대부분 울란바토르에 몰려 있다.
주요공산품은 가공식료품·의류·신발·판재·목제품 등이다. 전기는 국내 연료와 수입 연료로 생산한다. 광물 외에 기타 원자재·식품·소비재 등을 수출하며, 기계류·운송장비·연료·금속 등을 수입한다. 주요 교역 상대국은 러시아이다. 울란바토르와 다르한을 잇는 도로와 북쪽 국경 근처의 일부 도로는 포장되어 있지만 지방도로는 대부분 비포장 흙길이다. 울란바토르는 모스크바 및 베이징[北京]과 철도로 이어져 있으며 국제공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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