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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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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못자리의 모를 본논에 옮겨 심는 일. 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대부분의 벼농사 지대에서 모내기를 통한 벼 재배를 하고 있다. 모는 물못자리·밭못자리·절충못자리·온상못자리·보온절충못자리·비닐못자리·실내육묘 등을 통해 길러진다. 평균기온이 13~15.5℃ 이상 되는 한도 내에서 모내는 시기는 빠를수록 유리한데, 지역·품종·기상환경·이앙기의 활용·노동력의 확보 등에 따라 달라지며 중부지방은 6월 하순, 남부지방은 7월 상순 전에 해야 한다. 기계모내기의 경우는 손으로 할 때보다 10일 이상 덜 자란 모를 심기 때문에 모내는 시기가 앞당겨진다.농촌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기계에 의한 모내기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손으로 하는 모내기 방식에는 난잡식, 정방형식, 장방형식, 편정조식, 병목식 등이 있다. 이중에서 장방형식을 가장 많이 채택한다.

모내기

모를 옮겨 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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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모내기에 의한 농사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초의 기록을 〈고려사 高麗史〉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고려말 공민왕 18년(1292)에 씨 대신에 모를 키워 심는 모내기 재배법이 사용되었다고 한 것으로 보아 이미 고려시대부터 전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모내기가 보급되기 이전까지는 직파법에서 발생하는 냉해, 관리면적이 넓은 데서 오는 노력 낭비, 특히 제초문제가 심각했다. 그당시에도 이러한 문제를 모두 해소하는 방편으로 모내기법이 가장 좋다는 것은 알았지만, 가뭄이 매년 겹쳐 관개 문제로 실패할 우려가 있었으므로 사용하지 못하다가 수리행정·수리시설 등이 강화되어 물 부족 문제가 해결되자 18세기까지 급진전되어 영·정조 때부터 순조에 이르러서는 전국 논의 70~80%에 이르는 면적이 모내기를 통해 재배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대부분의 벼농사 지대에서 모내기를 통한 벼 재배가 일반화되어 있다. 그러나 아시아·아프리카의 일부지역과 미국의 벼농사지대에서는 직파재배가 실시되고 있다. 모내기를 통한 벼농사를 하게 되면 본논의 이용기간이 짧아져 작물의 재배체계가 유리하게 되며 본논의 담수직파(淡水直播) 경우보다 관개용수가 적게 든다.

또 유묘기(幼苗期)의 정밀한 육묘관리에 의해 생육이 균일하고 튼튼한 모를 얻을 수 있으며, 보온육묘가 가능해 한랭지한계(寒冷地限界) 벼농사지대에서 안정된 수량을 수확할 수 있고 재배가능지를 확대할 수 있다. 그밖에도 본논의 재배관리가 용이해(특히 제초) 단위면적당 수량을 높일 수 있다. 단점은 모내기에 의해 집약적으로 재배되므로 모내기 때의 극단적인 노력 편중으로 농번기가 생기고, 이앙용수가 많이 필요하게 되어 봄가뭄과 겹칠 경우 관개용수의 부족이 심각해지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

모는 물못자리·밭못자리·절충못자리·온상못자리·보온절충못자리·비닐못자리·실내육묘 등을 통하여 길러진다.

평균기온이 13~15.5℃ 이상 되는 한도 내에서 모내는 시기는 되도록 빠를수록 유리한데, 지역, 품종, 기상환경, 이앙기의 활용, 노동력의 확보 등에 따라 달라지며 중부지방은 6월 하순, 남부지방은 7월 상순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계모내기의 경우는 손으로 할 때보다 10일 이상 덜 자란 모를 심기 때문에 모내는 기간이 앞당겨진다(표1). 현재는 농촌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기계에 의한 모내기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모내기의 재식밀도(栽植密度)는 1포기당 모의 수를 3~4배로 하여 조식재배(早植栽培)의 경우 3.3㎡(1평)당 60~70포기, 보통재배의 경우 70~90포기, 만식재배(晩植栽培)의 경우 100포기 이상이며 모내는 시기가 늦어질수록 1포기당 모의 수도 늘린다. 손으로 하는 모내기 방식에는 어림짐작으로 재식하는 난잡식(亂雜植) 또는 산식(散植), 줄과 포기 사이가 같은 길이인 정방형식(正方形植), 줄 사이가 넓고 포기 사이가 좁은 장방형식(長方形植), 가로나 세로 어느 한 편의 선에만 맞추고 다른 편은 맞추지 않는 편정조식(片正條植), 장방형식에서 줄 사이를 특히 넓게 하는 병목식(竝木植) 등이 있다.

이중에서 줄 사이를 통한 통풍과 채광이 좋고 관리 작업이 편리한 장방형식을 가장 많이 채택한다. 기계모내기의 경우 산파이앙기는 줄 사이가 30㎝로 고정되어 있으며 포기 사이는 11~18㎝까지 몇 단계로 조절하도록 되어 있고, 점파이앙기는 줄 사이가 31.5㎝로 고정되어 있고 포기 사이의 거리는 조절이 가능하다. 지대별 작기(作期)에 따른 적정 추천 재식밀도는 표2와 같다. 모내기시의 유의점은 본논을 정리할 때 가급적 높낮이가 생기지 않도록 균일하고 곱게 써레질해놓아야 하는 것인데 이는 기계모내기에서 특히 중요하다.

모는 뜨지 않을 정도로 되도록 얕게 심는 것이 좋으며 대략 2㎝ 정도의 깊이가 좋다. 기계로 심을 때는 수심 1㎝ 안팎이 알맞다. 이앙기에 너무 힘을 가하면 이앙기가 미끄러져 빈포기[缺株]가 많이 생기게 되므로 방향만 똑바로 조정하고 기계에 힘을 가하지 말아야 한다. 심은 후에는 바람에 의한 흔들림과 상처를 방지하기 위해 모 키의 1/2까지 물을 대준다.

최근에는 노동력·육묘기간·자재·비용 등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생력형(省力型) 육묘법으로써 모 생육에 지장이 없는 한 최대로 빽빽하게 뿌려 육묘상자 수를 줄이고, 모가 성장하는 데 장애가 일어나지 않는 8~10일 정도의 짧은 기간에 육모를 끝내는 어린모 기계이앙재배법이 보급되고 있다.

구분3.3㎡(평)당 주수1주당 묘수
평야지 1모작논75~853~4
중간지 및 보리뒷그루논80~904~5
채소 뒷그루논85~955~6
중산간지·영동지방·염해논90~1105~6
산간고랭지·만식논110~1306~7
자료 : 농촌진흥청
지대별 작기에 따른 적정재식 밀도(1987)각주1)
지역 표고품종조생종중생종중만생종
북부지방 평야지(춘천) 일반계5. 15~25
(설악벼)
--
150m(양평)5. 15~25
(소백·천마벼)
5. 15
(상풍벼)
-
300m(홍천)5. 15~20
(소백벼)
--
중부지방  평야지(수원)다수계5. 15~25
(태백벼)
5. 10~20
(만석벼)
-
일반계5. 15~6. 5
(소백·천마벼)
-5. 10~25
(서남·동진벼)
남부지방 1모작지대 평야지다수계5. 10~30
(태백벼)
5. 10~25
(풍산벼)
5. 10~20
(밀양 23호)
일반계-5. 10~305. 10~25
2모작지대평야지일반계6. 5~20
(소백벼)
6. 5~15
(대창벼)
6. 5~10
(동진벼)
중간산지150m(안동)일반계5. 15~30
(소백벼)
5. 15~25
(상풍벼)
-
300m(진안)일반계5. 15~25
(소백·북광벼)
--
450m(운봉)일반계5. 15~20
(소백벼)
--
기계이앙에 의한 모내기 기간각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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