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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자동식자주조기인 라이노타이프를 발명했다.

조숙하여 어릴 때부터 공학을 공부하고 싶어했지만, 형들의 교육비로 집안형편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아버지는 그의 공부를 뒷받침할 수 없었다. 14세때 시계제조 견습공으로 들어가 일하면서 밤에는 기술학교를 다녔다.

1872년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1878년 시민권을 얻었다. 친척이 운영하던 볼티모어 기계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동안 활자지형을 만드는 장치를 설계했다. 이 장치는 실용적이지 못했지만 그는 계속해서 기계식자와 관련된 문제에 몰두했다.

1886년 자신의 라이노타이프를 만들었는데, 이 기계는 구리지형을 빨리 굳는 합금에 살짝 닿게 해 1줄씩 식자 주조하는 것으로, 인쇄공정을 빠르게 해 그 비용을 줄임으로써 출판의 전영역을 크게 발달시켰다. 그뒤 다른 발명으로 특허를 얻기도 했지만 평생 라이노타이프를 발전시키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