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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레이커'란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 1906년 4월 14일 연설에서 존 버니언의 〈천로역정 Pilgrim's Progress〉 중 "아래밖에는 볼 줄 모르는 머크레이크 같은 사람"이라는 구절을 인용해 경멸적인 의미로 사용한 말이었다. 그러나 '머크레이커'는 사회에 대한 관심과 용기있는 폭로라는 바람직한 의미로도 쓰이게 되었다. 이들의 작품은 1890년대 흥미 위주의 기사거리로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선정주의적 언론과 존 브리스벤 워커, 사이러스 H. K. 커티스, S. S. 매클루어, 프랭크 A. 먼시, 피터 F. 콜리어 등이 창간한 대중잡지들로부터 싹텄다(→ 옐로 저널리즘).

이 그룹의 출현은 〈매클루어스 매거진 McClure's Magazine〉 1903년 1월호에 링컨 스테펀스, 래이 스텐너드 베이커, 아이다 M. 타벨이 시당국·노동자·금융인에 대해 쓴 기사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또한 정치와 금융의 결탁, 주택, 노동, 보험, 기타 문제들에 대한 비평적 기사들로 인해 도발된 대중의 강렬한 관심은 작가들, 편집자들과 개혁주의자들을 재집결시켰다.

찰스 에드워드 러셀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기업연합 The Greatest Trust in the World〉(1905)에서 〈다수의 반란 The Uprising of the Many〉(1907)에 이르기까지 광범한 폭로기사들로 개혁 작가들을 이끌었다. 〈다수의 반란〉은 다른 나라에까지 민주주의를 확대하고자 시도된 방법들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사형제도에 반대하는 소설 〈균형의 전환 The Turn of the Balance〉(1907)을 발표한 브랜드 휘틀록은 또한 오하이오 주 톨레도 시의 개혁주의적 입장에 있던 시장이었다.

보스턴의 금융인 토머스 W. 로슨은 〈에브리바디스 Everybody's〉지에 기업의 무책임성을 폭로하는 중요한 폭로기사 〈미친 금융 Frenzied Finance〉(1904~05)을 발표했다. 아이다 M. 타벨은 〈스탠더드석유회사의 역사 History of the Standard Oil Company〉(1904)에서 거대한 독점산업 설립을 위해 벌어지는 타락한 음모들을 폭로했다.

에드윈 마컴의 〈노예가 된 아이들 Children in Bondage〉은 아동노동을 고발한 대표적인 작품이다. 업턴 싱클레어의 소설 〈정글 The Jungle〉(1906)과 새뮤얼 홉킨스 애덤스의 〈위대한 미국의 기만 Great American Fraud〉(1906)은 하비 W. 와일리와 상원의원 앨버트 J. 베버리지의 작품과 함께, 쇠고기 검사법령과 식품의약규제법을 가져왔다.

데이비드 그레이엄 필립스가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지에 연재물로 기고한 〈상원의 반역 The Treason of the Senate〉(1906)은 1906년 루스벨트의 연설에 영향을 주었고 수정헌법 제17조의 통과를 이끈 주요한 계기가 되었다. 머크레이커 운동은 1910~12년에 거의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