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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사

다른 표기 언어 望海寺

요약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면 율리 영취산에 있는 절.

한국불교 태고종에 속하며, 〈삼국유사〉 처용랑 망해사조에 의하면 헌강왕(875~886 재위) 때 창건했다고 한다. 즉 헌강왕이 개운포(지금의 울산)에 놀러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구름과 안개가 휩싸이니 일관이 아뢰기를 동해룡의 조화이니 좋은 일을 행하면 곧 풀릴 것이라고 하므로 왕은 용을 위해 근처에 절을 세우도록 명했다.

그러자 구름과 안개가 걷히고 동해룡이 7명의 아들과 함께 나타나 임금의 덕을 찬양하고, 아들 1명을 보내 임금의 정사를 보좌하도록 했다는 창건설화가 전한다. 그뒤의 역사는 전하지 않으며 조선 후기에 페허화된 것을 1962년 영암이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전·요사채 등이 있으며, 이밖에 망해사지석조부도(보물 제173호)와 파손된 석탑 2기가 있다.

울주 망해사지 승탑

보물 제173호. 동부도 340㎝, 서부도 330㎝. 두 부도는 규모와 건조기법이 같으나 서부도에 비해 동부도의 파손이 심한 편이다.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양식인 팔각원당형으로 지대석 위에 상·중·하대로 이루어진 기단부가 있다.

울주 망해사지 승탑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면 율리 망해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부도 2기

ⓒ Eggmoon/wikipedia | 퍼블릭 도메인

하대는 대석과 연화석(蓮花石)으로 이루어졌는데 대석의 8면에는 세장한 안상이 1구씩 얕게 새겨져 있고, 연화석에는 8엽의 복련을 조각했는데 연꽃 잎의 중심에 삼산형의 고사리무늬 귀꽃을 장식했다. 윗면에는 4단의 굄을 두어 낮은 중대를 받도록 했으며, 중대는 각 면의 좌우에 우주를 모각했을 뿐 아무런 장식도 없다. 상대는 하대와 대칭적으로 아래에 3단 굄을 두었고, 옆면에는 단엽(單葉)의 앙련을 이중으로 조각하고, 윗면에는 4분원의 굄을 모각한 다음 탑신의 굄석을 올려놓았다.

탑신의 굄석은 별석으로 옆면에는 세장한 안상을 1구씩 조각하고, 윗면에는 24엽의 복련을 돌려 탑신석을 받도록 했다. 탑신의 각 면에는 우주를 새기고 윗면에는 광창 형태를 나타냈으며, 문비형은 4면에만 모각했다. 옥개석은 처마와 추녀가 넓은 편이며 낙수면에는 기와 표현 없이 8조의 우동만을 표현했다. 전각(轉角)에는 약간의 반전이 있고, 전각마다 6개의 작은 구멍이 있어 풍경 같은 것이 달려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맨 윗부분에는 상륜부를 받기 위한 8각으로 모각한 1단 굄이 있을 뿐 상륜부는 결실되었다.

이 부도는 파손되었던 것을 1960년에 복원한 것이며, 절의 창건연대와 관련지어 9세기말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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