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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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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최초의 한국어사전.

개화기 이후 국한문 또는 국문 중심의 문자생활이 이루어지면서 국문의 정리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고 언어생활의 규범이 될 만한 사전을 편찬해야 한다는 요구가 증대되었다. 이러한 배경 아래 주시경·김두봉·이규영·권덕규 등의 4인이 참여하여 조선광문회(朝鮮光文會)에서 1911년부터 〈말모이〉의 편찬에 착수했다.

1914년 주시경이 세상을 떠나고 〈말모이〉 편찬의 바탕이 되는 〈조선말본〉을 간행했던 김두봉이 상하이로 망명하자 〈말모이〉 편찬은 거의 완성 단계에서 중단되어 책으로 발간되지 못했다. 현재는 그 첫째권으로 보이는 'ㄱ~걀죽'까지의 표제어가 포함된 1권만이 알려져 있을 뿐이다.

〈말모이〉는 〈알기〉·〈본문〉·〈찾기〉·〈자획찾기〉의 4부분으로 짜여져 있으며 각 표제어는 '외래어 표시부호-표제어-한자·영자-문법용어-전문용어-의미풀이'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말모이〉 편찬자는 용언의 어미와 체언의 조사를 포함하는 이른바 '토'를 독립된 품사로 설정했기 때문에 용언의 표제어는 체언의 표제어처럼 그 어간만이 제시되었다. 예를 들어 '가다', '까다' 등은 '가', '까'로 올라 있다.

현재 고본(稿本)으로 전하는 〈말모이〉에는 고유어 및 외래어, 전문용어가 표제어로 올라 있는데 어원의 제시 등이 없는 실용적인 성격의 사전이라 할 수 있다. 〈알기〉와 〈본문〉은 1986년 서울대학교 한국문화연구소에서 간행한 〈한국문화〉 제7집에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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