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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에 처음 형성된 이 연합정당의 주요세력은 헤루트당(해방당)과 미플라게트 하-리베랄리당(자유당)으로 이루어진 가알 연합이었다. 헤루트당은 1920년대와 1930년대의 러시아 유대인의 시오니즘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는데 이스라엘이 독립한 해(1948)에 이르군 즈바이 레우미 또는 하가나 등과 같은 독립 이전의 단체들이 통합하여 공식적으로 헤루트당을 만들었다.

여기에 속한 몇몇 단체는 영국 당국에 의해 폭력단체로 지목되기도 했다. 폴란드 태생의 유대인인 베긴은 이르군의 지도자였다. 가알 연합의 또다른 구성 단체인 자유당은 1961년에 전(全)시오니스트당(1948~61년까지 활동)과 이보다 작은 규모의 진보당이 통합하여 만들어졌다. 시오니즘을 확고하게 내세웠던 자유당은 1967년의 아랍-이스라엘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정복한 모든 영토를 차지할 것을 주장했다.

리쿠드에 가입한 그밖의 단체들은 비교적 작은 단체였지만 그들이 어느 편을 드느냐에 따라 정책결정의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영향력이 컸다. 이런 단체로는 다음의 세단체가 있는데, 이들이 연합하여 라암('국가를 위하여')을 만들었다. ① 극우 시오니즘당인 해방파(Free Center), ② 다윗 벤 구리온이 설립하여 1972년까지 이끌었던 독립국가(State List)의 잔존자들, ③ 자유당원들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이 정복한 모든 이스라엘 영토의 보유를 주장한 노동당 반대자들이 1967년의 전쟁 이후에 설립한 이스라엘 영토운동(Land-of-Israel Movement) 등이다.

리쿠드를 구성하는 모든 정당이 각각 독립적인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리쿠드는 크네세트(이스라엘 국회) 밖에서는 거의 아무런 조직도 없었다. 1984년 리쿠드와 노동당은 샤미르와 시몬 페레스가 공동으로 이끄는 연립정부를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