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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사는1995년 당시 미국에서 방위산업체 2위와 3위를 달리던 록히드사와 마틴마리에타사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본사는 메릴랜드 베세즈다에 있다. 록히드사는1916년 앨런 록히드와 맬컴 록히드가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에 세운 회사에서 비롯되었다.

고학으로 공부한 기계공이었던 맬컴 록히드가 그의 형 앨런과 함께 최초의 디자인이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 모델 G라고 이름을 붙인 비행기를 제작하면서 시작되었다. 1913년 성공적으로 시험비행을 마치고 그것으로 상당한 돈을 벌어들여 파나마 퍼시픽 박람회에서 10분간 시험비행을 펼치기도 했다. 1916년 그들은 록히드항공기제조회사를 설립했다. 제1차 세계대전 동안 해군과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하고 몇 년 후에는 회사가 해체되었다.

앨런은 1926년 할리우드에 록히드항공기회사를 설립했다. 앨런은 노스롭과 함께 '록히드 베가'를 설계·제작했는데, 이것은 높은 속력으로 기록적인 항속시간을 세운 고익 단엽기였다. 1929년 회사는 디트로이트항공기회사에 인수되었으나 1932년에 파산했다. 같은 해 록히드 형제 없이 은행가인 로버트 그로스와 코틀랜츠 그로스가 이 회사를 되살렸으며, 제2차 세계대전 때 P-38 전폭기를 생산하여 다시 군대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록히드사는 컨스터레이션과 슈퍼 컨스터레이션이라는 여객기를 제작하여 민간항공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1970년에 첫 비행을 한 L-1011 트리스타 점보 제트기 사업은 엔진 제조업체인 롤스로이스사의 파산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C-5A 수송기 개발에 막대한 개발비가 들었고, 베트남 전쟁 후반 들어 군납품 계약이 고갈되자 록히드사는1971년 심각한 재정손실에 직면했다. 이로 인해 주주에 대한 배당금 지불을 중지할 정도였으나 연방 대출보증으로 파산을 면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해외에서 수주계약을 따내기 위해 새롭게 보충된 유동자금 중 총 2,400만 달러를 유용하여 외국 관리들에게 뇌물로 주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재정운영에 대해 격렬한 비난을 받았다.

1982년 록히드사는 대잠항공기·미사일·수송기 등을 생산하게 되었으며, 전세계 어느 분쟁지역에서라도 전투할 준비를 갖춘 탱크와 헬리콥터를 실을 수 있는 큰 화물기를 공군에 공급하게 되었다. 록히드사의 다른 부문에서는 군사위성과 미사일 추적 장치를 생산했다.

마틴사는 1917년 설립된 글렌 L. 마틴사를 이어받아 1928년에 합병한 마틴사가 그 전신이다. 주요 사업은 미국 정부의 미사일·전자장비와 원자력위원회의 핵장비를 설계·개발·생산하는 것이었다. 1961년 마틴사는 1913년에 설립된 아메리칸아스팔트페인트회사가 전신인 아메리칸마리에타사를 합병했는데, 이 회사는 1935년부터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걸쳐 도료·화학제품·콘크리트·골재와 금속 파이프 제조 및 유통회사를 사들였다.

합병으로 생겨난 마틴마리에타사는 그 모회사의 생산품을 대부분 그대로 유지해 크게 골재·화학제품·알루미늄·시멘트·항공우주산업을 포괄했다. 또 우주왕복선 계획의 주요 발주업체로 타이탄 우주발사체를 생산하며, MX 미사일 계획과 패트리어트 미사일, 퍼싱 미사일의 생산에도 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