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처 다음백과

로망스 제어

다른 표기 언어 Romance languages

요약 통속 라틴어에서 파생한 언어들로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는 이탈릭어파(語派)의 하위어군을 이루면서 서로 친족관계를 맺고 있는 언어집단.
Romanic이라고도 함.

오늘날에는 4억 정도의 사람들이 모국어로 쓰고 있으며 북아메리카와 서인도제도 및 태평양과 인도양의 여러 섬에는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스페인 크리올어 등을 쓰는 주민이 약 570만 명쯤 살고 있다.

가장 중요한 로망스 제어인 프랑스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이탈리아어·루마니아어는 모두 그 나라의 국어로 쓰인다.

로망스 제어 가운데 국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언어는 프랑스어로 유럽·아프리카·아메리카 대륙의 약 30개 나라에서 공용어로 쓰인다. 프랑스와 코르시카 섬 전역에서는 프랑스어가 제1언어이며 캐나다, 벨기에, 스위스, 모나코, 이탈리아령 발레다오스타, 미국(특히 메인 주와 루이지애나 주)에 사는 상당수 주민들의 모국어로 쓰이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와 인도차이나 반도에서도 국제어로서 프랑스어를 쓰고 있다.

프랑스어로 기록된 최초의 문헌인 스트라스부르 서약은 842년의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출처가 의심스러우며 어느 지방의 방언인지도 확실하지 않다.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문헌 가운데 2번째로 오래된 것은 880~882년의 것으로, 이 문헌은 피카르 방언으로 씌어 있는 것이 거의 분명하다.

그밖의 고문서들은 여러 방언으로 되어 있지만 노르망디 방언과 피카르 방언이 가장 두드러진다. 파리와 일드프랑스 지방의 방언인 프랑시앵어는 12세기 후반에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1459년에 공용어로 제정되었다. 작가들은 방언의 특징을 계속 소중히 보존해왔으나 17세기에 이르러 프랑스어는 유례없이 대폭 표준화되었다.

스페인어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쓰는 로망스어로, 아메리카 대륙의 18개국과 스페인의 공용어이다.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브라질 제외) 및 카리브 해 전역에서 널리 쓰이며 미국에 사는 소수 민족의 모국어이기도 하고 아프리카에는 유대계 스페인어를 포함해 스페인어를 쓰는 사람이 많다. 지금까지 알려진 최초의 스페인어 문헌은 10세기의 것으로 서로 다른 지역에서 발견된 이 문헌들 가운데 2개는 방언의 차이를 거의 보이지 않고 스페인 북서부의 왕국이었던 레온 지방 방언의 특징이 많이 나타나 있다. 그다음으로 오래된 문헌은 모사라베 방언으로 쓰여 있는데 이 방언은 아랍인들이 스페인을 점령했을 당시 스페인의 여러 도시에 살면서 무어인 왕에게 복종하는 대가로 신앙을 허용받은 그리스도교도들이 쓴 지극히 보수적인 방언이다. 카스티야 방언으로 쓴 문학작품은 12세기에 나타났으나 나중에 번창했고 14세기까지는 레온어, 15세기초까지는 아라곤어로 쓴 문학작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포르투갈어는 브라질과 포르투갈의 공용어로 많은 아프리카인들과 인도 남서부에 있는 고아 및 미국의 소수집단이 쓴다.

포르투갈어 방언인 갈리시아어는 카스티야 방언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스페인 북서부지방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포르투갈어 문헌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1192년의 것이며 그후 2세기 동안 카탈루냐를 제외한 이베리아 반도 전역에서는 궁정시인이 가예고포르투갈어를 썼다. 갈리시아어는 15세기에 기반을 잃기 시작하여 1500년에는 갈리시아 공용어의 자리를 카스티야 방언에게 내주고 말았으며 16세기에 표준 포르투갈어가 기반을 굳히면서 갈리시아어는 점점 더 약화되었다.

포르투갈어의 모든 방언은 사용자들 간에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또한 포르투갈어를 쓰는 사람들은 스페인어를 말하고 이해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다.

이탈리아어는 이탈리아 전역에서 쓰며 프랑스·유고슬라비아·스위스·미국·아르헨티나·브라질 등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쓴다. 지금까지 알려진 이탈리아어 문헌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10세기의 것이다. 14~15세기에 문어로 발달한 표준 이탈리아어는 피렌체 방언에 바탕을 두고 있다.

수없이 많은 이탈리아 방언은 지역적인 위치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크지만 이탈리아어 사용자들은 상호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루마니아어는 루마니아의 공용어이며 소련·유고슬라비아·불가리아·그리스·알바니아의 일부 지역에서 쓴다. 표준 루마니아어는 다키아루마니아 방언에 속하는 왈라키아어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지금까지 남아 있는 왈라키아어 문헌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1521년의 것이다.

17세기 작가들은 루마니아어를 크게 발전시켰고 오늘날 부쿠레슈티의 어법이 표준 루마니아어이며 그밖의 루마니아 방언은 발칸 반도와 소아시아 지방에 널리 흩어져 있다.

그밖에 문학적으로도 중요하며 많이 쓰는 로망스어로는 프로방스어와 카탈루냐어가 있다. 프로방스어는 프랑스 남부지방에서 쓰는 언어로 프로방스 지방에서는 이 언어가 다른 이름, 즉 르모시어·프로앙스어로 알려져 있지만 가스코뉴어를 제외하고는 다 같은 말들이다.

북부가 남부의 정치세력을 물리치던 1208~29년경까지 랑그도크어라고도 불리는 이 프로방스어는 프랑스와 스페인 북부지방의 시어로 쓰였다. 프랑스 혁명 후, 지난 100년 동안 프로방스어를 다시 문어로 확립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프랑스어는 프로방스인들의 일상어로 이미 깊이 자리잡고 있었다.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프로방스 북서부에서는 프랑스프로방스 방언을 쓴다. 이들 방언은 프랑스어와 프로방스어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어서 이 방언을 어느 집단으로 분류하느냐가 논쟁거리로 되고 있다.

프랑스프로방스 방언은 표준 문어는 없지만 12세기부터는 이들 방언으로 쓴 문학작품이 조금씩 발표되었다.

카탈루냐어는 안도라의 공용어이며 스페인과 프랑스 및 사르데냐의 알게로라는 도시에서 소수 주민들이 쓰는 언어이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카탈루냐어 문헌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12세기의 것이며 13~15세기에 문어로 활발히 쓰였지만 15세기에 카스티야와 아라곤이 통합한 후부터 점차 쇠퇴하기 시작했다.

1137~1749년 카탈루냐어는 아라곤에서 공용어로 쓰였지만 문어로서 새로운 관심을 끌게 된 것은 20세기가 지나서였다. 사르데냐 섬에서 쓰는 사르데냐어는 이탈리아어 사용자와는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언어이며, 11~17세기에 법률 서류를 작성할 때 썼지만 민속시와 부정기 간행물을 제외하면 이 언어로 쓴 문학작품은 사실상 남아 있지 않다. 스위스 알프스 산맥 남부와 이탈리아 북부에서 쓰는 라이티아 방언은 그 기원이 확실하지 않으며 다만 12세기의 것으로 보이는 문헌들이 발견되었을 뿐이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출처

다음백과
다음백과 | cp명Daum 전체항목 도서 소개

다양한 분야의 전문 필진으로 구성. 시의성 이슈에 대한 쉽고 정확한 지식정보를 전달합니다.

TOP으로 이동
태그 더 보기
언어 일반

언어 일반과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Daum백과] 로망스 제어다음백과, Dau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