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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키아인으로서 군인으로 출발해 아스파르 장군의 부하가 되었다. 콘스탄티노플에서 레오를 동로마 황제로 선포(457. 2. 7)한 아스파르는 그를 꼭두각시로 이용하려 했다.

레오는 457년 마요리아누스를 서로마 황제로 승인했다. 그러나 461년에는 마요리아누스의 뒤를 이은 리비우스 세베루스를 황제로 승인하기를 거부했고, 6년 뒤 안테미우스를 서로마 황제로 임명했다. 468년 그는 북아프리카에서 안테미우스와 연합해 가이세리크 왕이 이끄는 반달족과 맞서 싸웠으나 크게 패배했다.

전하는 바로는 이때 함대 1,113척과 군사 10만 명을 내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처남 바실리스쿠스에게 지휘권을 맡긴 것이 실수였으며, 바실리스쿠스는 가이세리크의 계략에 넘어가 전투에서 졌고 이때문에 로마 국고는 30년 동안 거의 비어 있다시피 했다.

교회문제에 있어서는 확고한 정통파였던 레오는 황제자리에 오르고 몇 년 동안 아스파르의 내정간섭을 받았다. 아스파르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레오는 아나톨리아 남부 산맥에 주둔하고 있던 이사우리아인 군대에 의존해 아스파르의 게르만군과 세력균형을 이루려 했다. 471년 아스파르를 쳐부숴 살해한 뒤부터 레오의 세력은 굳건해졌으며 죽기 한 해 전인 473년 10월 손자 레오 2세를 공동황제 겸 후계자로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