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베냉 만 연안에 있으며, 이전의 이케야군과 라고스 연방구로 이루어져 있다. 북쪽과 동쪽으로는 오군 주, 남쪽은 베냉 만, 서쪽으로는 베냉 공화국과 접해 있다.

1914~54년 이 주에 속했던 지역은 나이지리아 식민지의 일부로 영국의 지배를 받았다. 1954년에 제정된 헌법으로 라고스 연방구(70㎢, 라고스 시 및 라고스 섬을 포함)가 생겨났으며, 라고스 시의 배후지는 서(西)나이지리아 행정구로 편입되었다. 이 개편으로 라고스 시는 본토 쪽으로 발전이 제한되었다가 1967년 군사정부가 라고스 주를 창설함으로써 라고스 시는 배후지에 대한 통치권을 되찾았다. 주민의 대다수는 요루바족이지만 나이지리아의 그밖의 부족과 서아프리카인들이 라고스 시로 이주해옴으로써 인종구성이 복잡해졌다.

라고스 주의 농수산물(카사바, 야자유, 각종 열매, 코코넛, 옥수수, 야채, 과일, 어류)은 바다그리·에페·이코로두 등의 석호항에 집결되어 라고스 시에 있는 시장으로 보내진다. 나이지리아 최대의 도시이자 주요항구의 하나인 라고스 시의 중심부를 이루는 3개의 섬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공장들은 시경의 안쪽(아파파·이조라·야바)과 바깥쪽(이케야·무신)의 공업지구에 집중되었고, 시의 중심부는 상업·금융·수송·서비스업 등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이 높아졌다.

라고스의 인구과잉과 교통난에 대한 대책으로 연방정부는 새로운 수도 부지로 아부자를 선정했으며, 1975년 라고스 시에 있던 주 정부를 이케야로 옮겼다. 또한 도심과 본토를 잇는 다리와 도로들을 추가로 건설하고 아파파와 틴칸 섬의 항구들을 도시권으로 병합시켜 항구의 혼잡을 덜고 있다.

라고스 시는 교육과 문화의 중심지로서 라고스대학교(1962), 국립도서관 및 라고스 시립도서관, 민족학 및 고고학적 소장품을 갖춘 나이지리아 박물관(1957), 연방유물관리국(1943) 등이 모두 라고스 시와 그 교외에 있다. 또한 나이지리아 연방 라디오 방송국(1978, 원래는 나이지리아 방송사)과 나이지리아 텔레비전 방송공사(1976)도 이곳에 있다.

라고스 주는 나이지리아 철도공사(라고스 시에 주요 조차장이 있음)의 간선철도가 지나며, 이코로두·무신·이케야 등지와 라고스 시를 이어주는 고속 간선도로망을 갖추고 있다. 이 주의 또 하나의 주요도시인 에페는 국도가 지나며 항구이기도 하다. 이케야 교외에는 국제공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