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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메

다른 표기 언어 Donme 동의어 개종자, Donmeh

요약 유대인의 한 종파.
('개종자'라는 뜻의 터키어) D대체이미지nmeh라고도 씀.

이 종파 신도들이 메시아라고 믿었던 샤베타이 체비가 이슬람교로 개종한 뒤 17세기말경 살로니카에 창설되었다. 20세기말에 이르러서는 신도수가 약 1만 5,000명을 헤아리게 되었으며 주로 이스탄불·에디르네·이즈미르·투르 등지에 퍼져 있다.

1648년 샤베타이 체비는 자신이 메시아라고 선언하고 짧은 기간 안에 유대교 성지와 유럽, 북아프리카에 거주하던 유대인들로부터 재정적인 지원과 상당한 지지자들을 확보했으나 1666년초 오스만 투르크에 붙잡혀 개종이냐 죽음이냐의 양자택일에 직면하게 되었고, 결국 그해말에 이슬람교를 받아들였다. 된메인들은 샤베타이 체비의 개종이 메시아 예언의 완전한 실현을 위한 한 단계라고 믿어 그들 역시 이슬람교로 개종했다.

그러나 그들은 여러 가지 유대교 의식들을 계속 은밀히 행했고 유대인들의 본 공동체와 떨어져 있었지만 어느 정도 히브리어를 알고 있었으며 히브리 이름을 몰래 지니고 있었다. 또 이슬람교도들과의 결혼을 금지하고 비밀리에 유대식 결혼과 장례의식을 치렀다. 된메인들은 비밀스럽게 행동하고 따로 한 지역에 모여 살았기 때문에 이슬람교도들은 그들의 존재를 거의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성원들간의 사회적 계급 차이와 샤베타이의 후계자 문제를 둘러싼 논쟁으로 많은 소(小)종파들로 분열되었다.

20세기에 접어들 무렵 전문직 계층 안에 많이 있었던 된메인들은 터키청년운동(Young Turk movement)과 1908년 혁명에 적극 참여했다. 데살로니카에 있던 된메인들의 중심 공동체는 1921~22년 그리스-터키 전쟁 이후 이스탄불로 옮겨가 점진적인 동화과정이 시작되었다. 유대인들과의 접촉은 끊어졌으며 된메인 스스로도 자신들을 유대교로 복귀시키려는 유대인들의 시도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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