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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언고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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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작자 미상의 국어어휘의 어원을 해석한 책.

1836년에 박경가(朴慶家)가 저술했다는 설도 있다. 2권 1책. 내용은 고담(古談), 속언(俗諺) 상(上), 속언 하 등의 순서로 되어 있다. 고담 편에 군목(群目), 속언 상편에 재물(載物)·심류(心類)·당(黨), 속언 하편에 계수(計數)·식음(食飮)·가택(家宅)·농기·병기·악기(樂器)·산업류(産業類)·문방류(文房類)·곡물(穀物)·채초(菜草)·나무·짐승·새·어류·벌레 등으로 자세히 나누어 우리말의 어원을 해석했다.

이 책은 약 820여 개의 우리말 어휘에 대해 그 어원을 중국어에서 구하려고 했다. 예를 들면, 천을 하늘이라고 한 것은 '한을(韓乙)'에서 비롯되었다고 하고 '강강수월래'를 '强羌水月來'에서 온 것이라고 했다. 또 지(地)를 '이미지'라고 한 것은 땅 위에 놓인 물건이 많기 때문에 '다(多)'에서 비롯되었고 시(枾)를 '감'이라고 한 것은 맛이 달기 때문에 '감'(甘)에서 비롯되었다고 했다. 해(海)를 파다(波多 : 바다), 하를 열음(熱陰 : 여름), 제일(第一)을 한아(韓兒 : 하나), 수(水)를 몰(沒 : 물)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한자어에 우리말을 끼워 맞추었으므로 이 책의 한자어는 고유어의 한자차자표기(漢字借字表記)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신빙성이 거의 없는 억설로 여겨지나 당시로는 부자연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부록으로 우리나라의 성을 해설한 〈동성고 東姓考〉가 수록되어 있다. 1908년(융희 2) 정교(鄭喬)가 증보하여 〈동언고략〉이라는 이름으로 간행했고 1969년 상문각에서 〈선가귀감 禪家龜鑑〉 등과 함께 영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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