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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사략

다른 표기 언어 東國史略 동의어 삼국사략, 三國史略,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8호

요약 일명 〈삼국사략〉이라고도 한다. 8권의 활자본으로 1402년(태종 2) 6월 왕명에 따라 권근을 중심으로 하륜, 이첨 등이 편찬에 착수해 이듬해 8월에 완성했다. 〈동국사략〉의 고대사 인식이 〈제왕운기〉에서처럼 북방중심·고구려중심이 아니라 〈삼국사기〉의 남방중심·신라중심의 고대사인식과 궤를 같이하면서 이를 더욱 단순화시키고 있다. 〈동국사략〉은 엄격한 성리학적 명분론에 입각해 고대문화를 재해석했기 때문에 〈삼국사기〉보다 비판적인 입장에서 고대문화를 정리한 것이다. 이러한 역사인식이 나타나게 된 것은 요동정벌로 중국과의 관계를 불편하게 만든 정도전 세력을 제거하고 집권한 태종과 그를 보좌한 권근·하륜 등이 성리학적 명분론을 강하게 표방함으로써 왕권을 안정시키려는 목적이 역사서술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일명 〈삼국사략〉이라고도 한다. 8권. 활자본. 1402년(태종 2) 6월에 왕명에 따라 권근을 중심으로 하륜(河崙), 이첨(李詹) 등이 편찬에 착수하여 이듬해 8월에 완성했다. 단군조선을 시발점으로 하여 기자조선·위만조선·한사군·이부(二府)·삼한·삼국의 순으로 고대사의 체계를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삼국 이전을 외기(外紀)로 취급하여 삼국보다는 그 비중을 낮춰 서술했다. 삼한에 대한 서술은 〈삼국유사〉에 따라 마한을 기자의 후예로, 진한을 진(秦)의 유망인으로, 변한을 출자불명(出自不明)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삼한의 위치에 대해서는 〈삼국유사〉가 〈후한서 後漢書〉와 최치원(崔致遠)설을 따르는 데 반해, 〈당서 唐書〉를 따라 마한을 백제지방, 변한을 고구려지방, 진한을 신라지방으로 설정하고 있다.

한편 〈삼국유사〉에서 보이는 낙랑·부여·대방·흑수·옥저·가야·발해 등은 누락시킨 반면, 기자조선과 마한의 위치를 상대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이는 〈동국사략〉의 고대사인식이 〈제왕운기〉에서 보이는 북방중심·고구려중심의 고대사인식과 달리 〈삼국사기〉의 남방중심·신라중심의 고대사인식과 궤를 같이하면서도, 이를 더욱 단순화시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삼국시대에 관한 서술은 신라를 위주로 하여 신라의 연기(年紀) 밑에 신라·고구려·백제의 순으로 사건을 서술하는 방법을 취했다.

〈동국사략〉의 서술상의 가장 큰 특색은 춘추대의론에 입각하여 준엄한 역사 비평을 가하고, 강상적(綱常的)·사대적 명분론에 따라 역사를 재구성한 데 있다. 이에 따라 삼국의 연기를 당시에 쓰이던 즉위년칭원법으로 쓰지 않고, 유년칭원법(踰年稱元法)으로 고쳐 썼다. 또한 거서간·차차웅·이사금과 같은 신라의 고유한 왕호를 천박하다는 이유로 모두 왕으로 고쳐 썼으며, 여왕·태후·태자 등의 칭호도 여주(女主)·대비·세자 등으로 고쳐 썼다. 한편 고대의 제천행사·불교행사·도교행사 및 관혼행사에 관련된 사건들에 대해서도 이를 이단문화(異端文化), 강상의 윤리에 어긋나는 행위, 또는 제후의 명분에 어긋나는 행위로서 모두 비판하였다. 그리고 신화나 전설도 황당무계한 것으로 여겨 대부분 삭제하고 싣지 않았다. 결국 〈동국사략〉은 엄격한 성리학적 명분론에 입각하여 고대문화를 재해석하였기 때문에 〈삼국사기〉보다 비판적인 입장에서 고대문화를 정리한 것이다. 이러한 역사인식이 나타나게 된 것은 요동정벌로 중국과의 관계를 불편하게 만든 정도전 세력을 제거하고 집권한 태종과 그를 보좌한 권근·하륜 등이 성리학적 명분론을 강하게 표방함으로써 왕권을 안정시키려는 목적이 역사서술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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