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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특정 지역의 재정적 안정을 확보하고 미국의 무역·재정상의 이익을 보호·확대하기 위해 창안된 외교정책.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대통령(1909~13 재임)과 필랜더 C. 녹스 국무장관에 의해 창안되었다.
달러 외교는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 도미니카 공화국에 개입하여 차관을 제공하는 대신에 관세청장의 선출권한을 양도받은 데서 비롯되었다(관세는 공화국의 주요수입원이었음). 태프트 정부는 니카라과에서 달러 외교라는 이름으로 이 정책을 추진했다. 미국 정부는 이 정책을 토대로 호세 산토스 셀라야 정권의 전복과 아돌포 디아스 정부의 수립, 관세청장 임명, 그리고 차관 제공 등 일련의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니카라과 국민들의 반미감정은 결국 미국의 군사개입을 초래했다.
태프트와 녹스는 중국에 대해서도 달러 외교를 실현시키려고 했으나 미국의 차관제공 능력부족과 각국의 반발로 인해 그다지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사회적 동요에 대한 단순한 평가를 도식적으로 적용시킨 달러 외교는 완전한 실패로 끝났으며 이로 말미암아 태프트 행정부는 1912년 결국 이 정책을 포기했다. 우드로 윌슨 대통령은 비록 중앙아메리카와 카리브 해 연안에서의 미국의 우위를 유지하는 데는 전임자와 마찬가지로 정력적이었으나, 그 이듬해 달러 외교의 포기를 공식적으로 선언해야만 했다.
이후 달러 외교는 재정적 이득만을 노린 경솔한 대외정책을 비난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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