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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목조건축 의장(意匠)기법의 하나.
단청의 무늬는 구성상의 특징과 그것이 놓여지는 위치에 따라 머리초·별지화·금문·천장무늬 등으로 대별된다. 단청의 가장 주된 무늬인 머리초는 평방·창방·도리·대들보·서까래 등 부재의 양 끝에 놓이는 것으로 같은 부재에는 동일한 본이 되풀이되므로 자연히 많은 면적을 차지하게 되고 눈에 띤다. 머리초단청의 무늬에는 녹화(綠花)머리초·주화(朱花)머리초·연화머리초·장구머리초(동일한 머리초 2개를 대칭되게 연결시켜서 전체 모양이 장구같이 된 것)·병(甁)머리초(전체 모양이 호로병 형태로 된 것) 등이 있다.
별지화는 머리초 이외의 중간 공백 부분에 회화적인 수법으로 그린 장식화를 말하는데 주로 사찰건축에서 많이 볼 수 있고 궁궐건축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그림의 내용은 불·보살·비천·불교설화도, 용·기린·천마·사자·선학 등 신령스러운 동물들, 사군자, 송·죽·매의 세한삼우(歲寒三友) 등이 주로 다뤄지고 조선 후기에는 생활풍속을 주제로 한 것도 그려져 흥미롭다. 금문은 마치 비단을 두른 듯 화려한 무늬로 장식한 것으로서 별지화가 놓여지는 같은 부분에 금문이 들어가기도 하고, 그외에 부연개판·서까래·부연·공포·천장개판·보의 끝 등에도 그려진다.
금문의 형태는 十자형·Y자형·3각형·6각형·8각형·원형·삼고저(三鈷杵)형 등의 기하형태나 특정한 물체들을 소재로 서로 꿰고 배합하고 반복하여 다양하게 변형시킬 수가 있는데 주로 사용되는 것만도 30여 가지나 된다. 천장무늬 곧 천장초(天障草)는 천장 반자틀과 반자판에 장식하는 것으로 그 무늬는 건물의 성격에 따라 다른데 사찰건물에는 주로 연화와 보상화무늬를 그리고, 궁궐에는 사령(四靈)을 쌍으로 그리거나 수(壽)·복·희(喜) 등의 길상문자를 그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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