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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그리스 신화에서 월계수를 의인화한 인물. 신화에 따르면 다프네는 본래 한 여인으로, 아폴론의 사랑을 거절하며 도망가다가 신들에게 기도하여 월계수로 변했다고 전해진다. 따라서 화관을 만들 때 쓰는 월계수 잎은 특히 아폴론과 깊은 관계를 갖고 있다. 이 밖에 ‘다프네’라는 이름은 팥꽃나무속이라는 식물속의 학명으로도 쓰이고 있는데, 이 식물속은 월계수와는 생물학적으로 전혀 관련이 없지만 생긴 것이 비슷하여 이러한 학명이 붙었다고 알려졌다.

계보

다프네는 펠로폰네소스의 테살리아 혹은 시리아의 전원에서 살았던 강의 신(라돈)의 아름다운 딸이었다.

주요 일화와 영향

다프네에 관한 일화는 아폴론 신과 관련한다. 다프네는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했지만, 아르테미스를 숭배하여 결혼을 원하지 않았기에 모든 애인을 거부했다. 한편 다프네에게 구애한 남자 중에는 아폴론도 있었는데, 그는 포기하지 않고 다프네를 계속 쫓아다니며 괴롭혔다. 이에 도망치던 다프네는 대지의 여신과 아버지인 강의 신에게 자기를 구해달라고 기도를 했는데, 이 기도가 받아들여져 그녀는 한 그루의 월계수로 변했다.

이후 아폴론은 월계수로 변한 다프네라도 함께 하고 싶어하여 그녀의 잎으로 왕관을 만든 다음 간직했다. 아폴론의 월계관은 후대에까지 이어졌고, 로마에서는 승리자에게 월계관을 주는 것이 전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