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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슈멘드 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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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071~1178년경 아나톨리아의 중부와 북동부에 있는 시바스·카이세리·말라티아·카스타모누 지역을 다스린 튀르크 왕조.
Danişmend라고도 씀.

이 왕조를 창건한 다니슈멘드는 1086년에 셀주크 튀르크의 술탄인 술라이만 이븐 쿠탈미시가 죽은 뒤 혼란기에 '가지'(gazi:이교도와 맞서서 이슬람 신앙을 지키는 전사로 튀르크에서 군주 등에게 주는 최고의 호칭)로서 아나톨리아에 처음 모습을 나타냈다. 1102년 다니슈멘드는 말라티아를 차지했지만, 1104년에 그가 죽자 셀주크 튀르크의 술탄인 킬리지 아르슬란이 이 도시를 점령했다. 다니슈멘드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가지(Gazi)는 킬리지 아르슬란의 아들들 사이에 벌어진 권력 다툼에 개입하여, 1116년 마수드가 권력을 장악하도록 도와주었다.

그런 다음 마수드의 경쟁자들에게서 말라티아·앙카라·카이세리·카스타모누를 빼앗았다(1127). 1132년에는 비잔티움 제국의 황제인 요안니스 2세 콤니노스가 카스타모누를 점령했지만, 이듬해인 1133년 가지는 곧 그 도시를 되찾았다. 칼리프인 알 무스타르시드와 이라크-이란을 다스리는 셀주크 튀르크의 술탄인 산자르는 그리스도교도들을 물리친 보상으로 그에게 '말리크'(malik:왕)라는 칭호를 주었다. 그러나 가지는 1134년에 죽었고, 그의 아들 메메드가 말리크라는 칭호를 이어받았다.

메메드가 죽자(1142), 그의 2형제와 아들은 다니슈멘드의 영토를 3개로 분할하여 하나씩 나누어가졌다. 야기바산(또는 Yaghibasan)은 시바스, 아인 앗 다울라는 말라티아-엘비스탄, 아들인 두 안 눈은 카이세리를 차지했다. 야기바산이 죽은 뒤(1164), 셀주크 튀르크의 술탄인 킬리지 아르슬란 2세는 시바스파(派)와 카이세리파 사이의 내부 문제에 여러 차례 개입하다가 마침내 다니슈멘드의 영토를 침략했지만, 두 안 눈의 장인인 모술의 누레딘이 침략을 막아냈다.

그러나 1174년 누레딘이 죽자 킬리지는 시바스·예실 이르마크(이리스) 강 유역, 토카트, 아마시아를 점령(1175)했고, 두 안 눈은 죽음을 당했다. 말라티아도 1178년에 셀주크 튀르크에 병합되어 다니슈멘드 왕조는 막을 내렸다. 이 왕조의 첫번째 통치자인 다니슈멘드는, 구전되어오다가 1245년경에 기록된 서사시 〈다니슈멘드나메 Dānishmendnāme〉의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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