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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신들린 사람에게 있을지도 모르는 잡귀·잡신을 벗겨내는 '허주굿'을 한 다음, 무속의 주신을 받아들여 새로운 무당을 탄생시키는 굿이다. 따라서 내림굿은 신이 내려서 무당이 되는 한강 이북의 강신무지역에만 존재한다. 본래 허주굿과 내림굿은 별개였으나 요즘에는 허주굿의 과정이 내림굿에 포함되어 행해진다. 굿의 과정은 평범했던 사람을 사제로 변화시키는 내림굿의 특징적인 구조를 잘 보여주고 있다. 내림굿을 마치고 나면 강신자는 본래의 이름으로 불리지 않고 다른 무당에게 별호를 얻는데, 이는 내림굿을 거친 강신자는 더이상 일상적인 인간세계에 속하는 존재가 아님을 말해준다. 또한 강신자와 내림굿을 해준 무당은 서로 신자식·신부모의 관계를 맺게 되며, 신자식은 신부모에게서 무업을 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배워야 한다.
신들린 사람에게 실려 있을지도 모르는 잡귀·잡신을 벗겨내는 '허주굿'을 행한 다음, 무속의 주신을 받아들여 새로운 무당을 탄생시키는 굿이다. 따라서 내림굿은 신이 내려서 무당이 되는 한강 이북의 강신무지역에만 존재한다. 본래 허주굿과 내림굿은 별개의 굿이었으나 요즘에는 허주굿의 과정이 내림굿에 포함되어 행해진다.
굿의 절차는 일반 재수굿의 절차에 내림굿의 절차가 추가되어 진행되는데, 내림굿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것은 잡귀·잡신을 벗겨내는 허주굿의 과정과 강신자가 자신에게 내린 신을 밝히는 과정, 그리고 말문을 여는 과정 등이 있다.
허주굿은 신병(神病)으로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혼돈상태에 빠져 있는 강신자를 정화하는 것으로, 강신자가 혼돈상태에서 벗어나 앞으로 닥쳐올 새로운 현실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과정이다. 강신자가 자신에게 내린 신의 이름을 밝히는 것은 자신이 인간과 다른 세계에 속해 있는 신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는 강신자가 숨겨져 있는 해당 신복(神服)과 무구를 찾음으로써 확인된다. '말문을 연다'는 것은 처음으로 신의 말인 공수를 주는 것을 뜻하는데, 이것은 강신자가 신의 뜻을 파악하고 신의 의사를 인간에게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존재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이러한 세 과정은 평범했던 사람을 사제로 변화시키는 내림굿의 특징적인 구조를 잘 보여주고 있다. 무당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 삶의 문제에 대해 신의 뜻을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말문을 여는 과정이다. 따라서 말문이 열리지 않을 경우 강신자는 무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된다. 보통 말문을 여는 과정은 굿에 참여한 사람들의 점을 봐주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강신자가 신의 사제로서 자신의 역할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장래의 손님들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한편 강신자가 자신에게 내린 신의 이름을 말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몸주신'을 밝히는 과정으로서 강신자는 평생 동안 이 신을 모시게 된다.
내림굿을 마치고 나면 강신자는 본래의 이름으로 불리지 않고 다른 무당에 의해 별호를 얻게 되는데, 이는 내림굿을 거친 강신자는 더이상 일상적인 인간세계에 속하는 존재가 아님을 말해준다. 또한 강신자와 내림굿을 해준 무당은 서로 신자식(神子息)·신부모(神父母)의 관계를 맺게 되며, 신자식은 신부모에게서 무업을 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배워야만 한다. 굿의 절차와 내용은 물론이고 수많은 종류의 무가, 절차에 따라 달라지는 춤과 음악, 굿상 차리는 방법과 굿상에 올릴 각종 음식 만드는 방법, 굿의 과정에 등장하는 무구의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
이렇게 무속의 절차와 내용을 익히는 과정을 통해서 갓 무당이 된 강신자는 점차 성숙된 무당으로 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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