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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강신무가 정식 무당이 되기 전에 겪게 되는 신내림현상.
신병이라고도 한다. 그 증세는 대략 다음과 같다.
까닭없이 원인 모를 병을 앓기 시작해 의약의 효험없이 고생하다가 음식을 먹지 못하고 불면증에 걸리며, 꿈을 자주 꾸고 환상·환청의 경험을 자주하고 심해지면 정신착란을 일으켜 집을 뛰쳐나가 산야를 헤맨다. 이렇게 환상에 이끌려다니다가 땅속에서 방울·부채·명두·신칼 등을 발견하기도 하며, 지나가다 우연히 마주친 사람을 향해 느닷없이 뭐가 나쁘다는 둥 무엇을 조심하라는 둥의 이야기를 지껄이기도 한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치료를 시도하다가 문복을 하거나 굿에 참여해 그러한 증세가 무병 때문이며 자신이 무당이 될 운명임을 알게 되면 내림굿이라는 입무 의례를 해 무당이 된다. 일단 내림굿을 받고 무의에 참석하게 되면서 병은 씻은 듯이 낫는다.
아직까지는 강신무가 되는 처음 단계에서 겪게 되는 무병에 대해 뚜렷한 과학적 설명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일종의 정신질환으로 설명할 수도 있지만, 어떤 방법의 치료도 불가능하며 오직 내림굿을 받고 무의에 참석함으로써 치료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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