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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섬의 최고봉은 제우스 산으로 높이가 약 1,003m에 달한다. 이 섬은 하나의 군(郡：그리스어로 '에파르키아')을 형성한다. 서쪽 해변에 있는 수도이자 주요항구인 낙소스 시는 고대와 중세에 여러 수도가 자리했던 곳이다. 고대에 낙소스는 포도주로 유명했으며 디오니소스 신을 경배하는 곳이었다. 전설에 따르면 아리아드네가 테세우스에게 버림받고 이 섬의 해변에 잠들어 있는 것을 디오니소스가 발견했다고 한다.

청동기시대 초기 낙소스 섬에는 크레타인(人)과 카리아인, 테살리아인들이 거주했다. 이 섬의 미술가들은 고대 조각술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BC 7~6세기에는 희고 표면이 매우 오톨도톨한 대리석을 조각용으로 수출해 섬의 번영에 크게 기여했다.

BC 6세기에는 참주 리그다미스가 아테네의 페이시스트라투스와 동맹해 낙소스를 통치하다가 BC 490년 페르시아인들이 점령해 가혹한 지배를 했다. 그러나 낙소스는 BC 480년 페르시아를 버리고 살라미스 해전에서 그리스와 연합하여 델로스 동맹에 참여했다. BC 471년 낙소스가 동맹을 배반한 후에는 곧 아테네가 이곳을 점령해 BC 404년까지 지배했다.

1207년에는 베네치아인들이 이 섬을 차지하고 낙소스 공작령을 세웠다. 낙소스 공작령은 1566년 투르크가 점령할 때까지 번창했다. 1770년에는 러시아에게 점령되고 1774년 다시 투르크에게 점령당했다가 그리스 독립전쟁의 결과로 1830년 그리스 왕국에 합류했다.

기름지고 물 좋은 낙소스의 계곡에서는 훌륭한 백포도주, 시트론 열매, 감귤류 등을 생산하며 주된 수출품은 금강사이다. 이 섬에는 로마 가톨릭 대주교와 몇 개의 수도회가 있지만, 주민의 대부분은 동방정교회 신도이다. 수도 북쪽의 그로타에서 미케네 문명의 유적이 발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