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전통 칠기공예의 한 가지 공법.
조개껍질을 다듬어 문양형으로 오려서 붙이는 '주름질'의 상대적인 뜻이기도 하다.
조개껍질을 다듬어 칠기에 박아 무늬를 놓는 수법을 말하며, 조개를 실날같이 끊어서 일정하게 반복되는 기하학적 도안을 내어 그것을 메운다(→ 나전). 일종의 모자이크 문양이나 기하학적 문양의 반복이 특징이며, 산수·풍경 등 회화적인 묘사를 하기도 한다.
도안에 의해 직선·곡선 등을 마름대로 다닥다닥 붙여서 선묘효과를 낸다. 자개를 붙이며 끊음질한 것을 '상사 놓는다'라고 하며, 상사질을 하는 기교는 사용하는 공구와 장인의 기술로 이루어진다. 근래에는 기계공구도 많이 등장했다. 끊음질 문양은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쳐 내려왔으며 근래에 이르러 극치에 달하고 있다.
문양은 주로 국화문·거북선·싸리꽃문·회포문·쌍희자·대나무·성틀뇌문·거북뇌문·국화뇌문·3각산무늬·네모부자문·산수화문·관사무늬 등을 많이 다룬다. 산수화·화조·초충화 등의 문양을 화본으로 하여 새로운 창작의식의 끊음질 문양이 출현하기도 했다. 끊음질을 미리 준비한 화본으로 진행하며 문양을 설계할 때는 수치를 자로 재서 간격을 맞춘다. 자개를 붙이면서 상사칼로 끊어나가면 마지막 공정이 끝난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